함께 지키는 골든타임
[기고] 강수혁/ 동부소방서 남원 119센터
흔히 알고있는 소방차 즉 중형 펌프차에는 3000L의 물이 들어간다. 소방관은 화재가 발생하면 3000L의 물이 든 펌프차량을 이용해 현장으로 나가게 되는데, 보통 소방 차량에 적재된 소방 용수로만 화재진압 작전을 벌이면 5분~10분 후 적재된 물이 모두 소진된다. 화마에 맞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용량이다. 따라서 출동대는 반드시 인근 소방 용수 점령을 필수로 하여 소화전의 물을 펌프차에 중계 급수 하여 화재 진압 작전을 진행한다.
올해 안전신문고 통계에 따르면 제주 소화전 불법주정차 신고 건은 1,774건으로 제주에서 소화전 인근 불법 주정차는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진압작전에 핵심 요소인 소화전 점령에 장애요소가 발생, 즉 골든타임이 지체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골든타임을 사수할 필요가 있다.
위 상황에 맞서 제주소방본부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제주도 전역에서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 재난현장 접근성 강화 및 소방차량 출동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로, 소방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가 재산과 인명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 또한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로 ‘안전신문고’ 앱을 이용, 소방시설 인근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1분 이상 간격으로 촬영해 각각의 사진을 첨부하면 단속공무원의 현장출동 없이도 즉시 신고가 접수되는 주민신고제를 이용 할 수 있다.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강수혁/ 동부소방서 남원 119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