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땅값 5개월 연속 하락세...거래량도 '뚝↓'
올해 1분기 지가변동율 -0.29%...하락폭 '전국 최고'
거래량도 예년보다 30% 이상 급감...거래절벽 실감
제주지역 땅값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올들어 석달동안 땅값 하락율은 전국에서 가장 컸다. 지가는 내렸지만 토지 거래량은 예년의 거의 3분의2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경색 여파로 주택시장에 이어 토지시장도 매매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1분기 제주도 지가는 0.29% 하락했다. 작년 4분기 대비 하락폭이 전국 17개 시도중에서 가장 컸다,
작년 4분기 지가변동율(-0.13%)보다 낙폭을 0.16%포인트 더 키우며 2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월 기준으로도 3월 제주도 지가변동율은 -0.07%로, 작년 11월(-0.10%)이후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이다.
제주도 지가변동율은 지난2021년3월이후 매월 꾸준히 0.2%내외의 상승세를 유지해오다 금리상승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작년11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12월 -0.09%, 올해 1월 -0.12%, 2월 -0.10%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내 용도지역 중에는 보전관리지역(-0.42%)과 생산관리지역(-0.4%), 용도별로는 임야(-0.34%)와 상업용 대지(-0.34%) 지가가 올해 1분기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분기 전국 지가는 12년6개월만에 0.05% 하락전환한 가운데 제주를 비롯해 대구(-0.13%), 서울(-0.12%), 울산(-0.10%) 등의 지가 변동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땅값 하락 속에 토지 거래량도 크게 줄어 거래절벽을 실감케했다.
올들어 석달동안 제주에서 거래된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토지는 7110필지로, 전분기(9732필지)보다 26.9% 감소해 전국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1년전(1만332필지)보다는 31.2% 줄었고, 최근 5년간 1분기 평균 거래량(1만1293필지)과 비교하면 37%나 급감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올해 1분기 4157필지로, 작년4분기(6264필지)보다 33.6%, 최근 5년간 1분기 평균 거래량(5959필지)보다 30%넘는 큰폭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지가 하락과 토지 거래량 감소는 금리상승에 경기 부진 우려까지 겹치며 거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 제주지역 토지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최하위인 7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