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취중 추태' 물의 제주해경서장 대기발령
후임 제주해경서장에 소병용 총경 임명
2023-04-20 함광렬 기자
기자간담회에서 술에 취해 추태를 부려 물의를 일으킨 이상인 제주해양경찰서장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이 전 서장은 지난 13일 저녁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진행된 만찬을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윤태연 서귀포해경서장보다 높다"는 말을 하고 자리에서 웅성거리기 시작하자, 마이크를 그대로 바닥에 집어던지는 행패를 부렸다.
이어 자리를 돌아다니며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이 전 서장은 자신의 생일을 맞춰보라며 맞추는 사람에게 돈을 주겠다며 '내기'를 제안했다. 이 전 서장은 동행한 직원에게 차에서 돈을 가져오라는 돌출 지시를 하기도 했다. 기자들이 '그 돈은 직원 돈을 가져온 것 아니냐'고 말하자, "빌린 돈이 아니다. 항상 차에 현금을 들고 다닌다. 유흥업소 도우미에게도 현금을 준다"는 황당한 발언을 이어간 바 있다.
해양경찰청은 언론보도 이후 18일 이 전 서장에 대한 감찰조사에 착수했으며, 20일 대기 발령 조치를 내렸다. 해경은 감찰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 전 서장의 후임으로는 소병용 총경이 임명돼 이날 업무를 시작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