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갈등조정전문가단' 새롭게 구성...이번엔 제대로 할까
제3기 갈등조정전문가단으로 14명 위촉했으나...활동력 의문
1~2기 4년간 전체회의 개최 고작 3번...이번에는?
제주시가 공공 갈등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갈등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갈등조정전문가단을 새롭게 꾸렸다.
제주시는 4일 오후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제3기 제주시 갈등조정전문가단의 위촉식 및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병삼 제주시장은 갈등전문가를 비롯해 시민단체, 변호사, 안전.환경.교통 전문가, 사회복지.청년 소통 전문가 등 14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번 제3기 위원으로는 강영진 한국갈등해결연구원장을 비롯해, 사단법인 한국갈등해결센터 김상규 대표, 제주대학교 김주경 교수(행정학과), 행정과 갈등연구소의 홍수정 대표(전 서울시 갈등조정담당관) 등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기는 2년이다.
제주시는 제3기 갈등조정전문가단은 앞으로 공공갈등 예방 및 해결을 위해 갈등 사례별 자문 및 조정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촉식에 참석한 강병삼 시장은 위촉장을 수여한 후, “갈등조정전문가단이 전문적인 경험과 식견을 발휘하여 잠재적 갈등 사항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갈등조정전문가단이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갈등조정전문가단은 갈등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로 지난 2019년 처음 출발했으나, 실제 눈에 띄는 활동은 거의 없었다.
특히 제1기 갈등조정단이 운영된 2019년 4월2일부터 2021년 4월1일까지의 활동 내역을 보면, 전체 회의가 단 한번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상으로 보더라도, 2회에 걸쳐 서면으로 갈등진단을 받은 것으로 돼 있고, 5회에 걸쳐 개별 자문을 한 것이 전부다.
자문 사업으로는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문제를 제시하고 있으나, 이의 문제 해결은 당시 제주시장과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한 상인회 등과의 지속적으로 협의의 결과에서 얻어낸 성과로 꼽힌다
제2기 갈등조정단이 운영된 2021년 4월2일부터 올해 4월1일까지 전체회의는 3번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 2회에 걸쳐 서면으로 갈등 진단을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자문을 받은 사업으로는 △이도2동 공영주차장 유료화 △삼화부영아파트 조기 분양전환 △와흘1지구 우수저류지 설치 등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이들 각 사업에서 갈등전문가에서 조정역할을 한 부분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들 현안 사업들은 당시 대부분 갈등조정부서 보다는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갈등조정단 구성과 운영이 다분히 보여주기식으로 진행돼 왔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제3기 갈등조정단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보여줄지가 주목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