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수처리장 반대 비대위 "불법적 공사, 검찰에 추가 고발"

2023-03-07     홍창빈 기자

불법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비대위와 월정리 해녀회 등은 7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부하수처리장 공사가 불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오영훈 지사 등을 검찰에 추가 고발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국가지정문화재이며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 보호구역에 있는 분뇨처리시설인 동부하수처리장의 공사는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며 "공문서를 위변조, 허위 작성 등의 방법으로 현상 변경신청을 하고 또한 허가를 통해 불법적인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대상인 동부하수처리장 공사뿐만 아니라 동부하수처리장 주변의 주차장, 전기충전소, 놀이터, 제주밭담테마공원과 정보센터, 야외 화장실, 팔각정, 지하 광케이블, 간선관로, 송·수신탑 등의 시설은 문화재위원회 심의 없이 불법으로 이뤄졌다"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그에 따른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부하수처리장 공사 기간에 용천동굴이 발견되고 천연기념물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면 당연히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하는 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받지 않고 준공하고 증설을 연 이어 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다"며 "문화재청은 즉각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월정리 해녀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은 불법이다"면서 "증설을 위한 제주도정의 마을회와의 협약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