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민단체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 철회하라"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일본영사관 앞 기자회견..."정부.제주도, 강경한 대응 나서야"
"제주도민에게 삶터인 바다와 단절해 살아가라고 요구하는 것은 치욕"
제주도내 16개 시민.사회 단체 등으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3일 오후 1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가 시작되면 태평양을 근거하는 수많은 시민들과 해양생태계의 파괴와 오염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가 비과학적이고 위험하다는 지적은 과학계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평양 18개 섬나라로 구성된 태평양도서국포럼도 과학자 패널을 통해 일본 정부의 데이터가 편향되어있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폭로했다"며 "핵 오염수에 포함된 64개 핵종 중 고작 9개에 대해서만 조사.분석 했고, 조사방법과 데이터보관도 엉망으로 이뤄졌다는 사실도 폭로됐다"고 주장했다.
또 "국제사회는 물론 일본 내부에서 연일 비판이 가열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조용하기만 하다"며 "일본 정부의 잘못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향분석을 감행해 문제를 희석시키고있고, 일본 정부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 생명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오영훈 도정도 일본 정부의 해양투기를 막는 대책은 특별한 것이 없다"며 "외교적 문제인만큼 지방정부가 할 일이 별로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으며, 수산물 안전을 홍보하겠다며 예산까지 배정한 상태"라고 성토했다.
이어 "인류 역사상 이렇게 길게 많은 양의 핵폐기물을 바다에 투기한 적이 없다"며 "이로 인해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지 그로 인해 얼마나 심각한 영향이 태평양 주변국 시민들과 해양생태계에 미칠지 예측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불확실성 자체가 극대화된 형태의 해양투기는 사전예방의 원칙에 따라 막는 것이 국제사회의 대원칙"이라며 "일본 정부는 이러한 원칙에 따라 해양투기를 중단해야하고, 윤석열 정부와 오영훈 도정도 강경한 대응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제주도민에게 삶터인 바다와 단절해 살아가라고 요구하는 것은 치욕"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에 적극 대응하고, 오영훈 도정은 윤석열 정부의 미온적 대응에 강력 항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도민 여러분의 강력한 여론이 필요하다"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에 도민 모두가 목소리와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제주시청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12주기를 맞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