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주 식당 여주인 살인사건 피의자 3명 구속 기소
제주도내 유명 식당 경영권을 노리고 50대 식당 여주인을 살해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이번 사건 주범 50대 박모씨와, 실행범인 김모씨 및 이모씨 부부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이 중 박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혐의를, 김씨 부부에게는 공문서부정행사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6일 제주시내 한 빌라에서 도내 유명 식당 주인인 50대 여성 ㄱ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ㄱ씨가 운영하는 식당의 운영권을 노리고 김씨 부부를 사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자신 소유의 토지를 담보로 수십억원대의 대출을 받는 등 금전적인 문제가 발생하자 피해자를 살해해 식당 경영권을 가로채기 위해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그는 지난 6월 자신이 알고 지냈던 김씨 부부에게 접근해 금전적인 대가를 약속해 범행을 실행하도록 사주했으며, "(죄를)다 안고 가면, 길어야 5년 이내에 나오게 해 주겠다"고 회유.설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지난 9월부터 11월 말까지 7차례에 걸쳐 범행을 시도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9월과 10월에는 교통사고로 위장해 ㄱ씨를 다치게 하려고 모의했던 것으로, 11월에는 3차례에 걸쳐 ㄱ씨의 집에 칩입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자 자택 비밀번호를 확보하기 위해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범행 후에는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위조된 신분증을 이용해 신원 확인이 허술한 선박을 이용하고, 수 차례 옷을 갈아입고 택시를 이용하는 등(공문서부정행사)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과정에서 박씨는 김씨 부부에게 현금 천만원과 여행경비 3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또 범행의 대가로 식당 운영권 및 2억원, 피해자 명의의 서울 아파트 명의 이전 등을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조사에서 박씨는 지난 2021년 모 종중 소유의 부동산을 ㄱ씨에게 매도하고, 매매대금 명목으로 5억45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기소 이후 공소 수행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