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제주도연맹 "농민운동가 '공안사건 조작' 중단하라"

2022-12-20     홍창빈 기자

국가정보원이 최근 제주지역 진보인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잇따라 실시한 가운데, 농민운동가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농민단체가 이를 '공안사건 조작'으로 규정하고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20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농민운동가에 대한 공안사건 조작을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윤석열 정권의 공안사건 조작이 이제 농민 운동가에게 까지 자행되고 있다"며 "이것은 윤석열 정권의 현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행태"라고 성토했다.

이어 "국가보안법은 과거 일제 강점기부터 우리 민중을 탄압하기 위해 만든 악법이며 그 악법으로 인해 많은 우리 민중들이 희생됐다"며 "군사정권과 현 정권에 이르기까지 이 악법은 권력자의 안위를 위해 쓰여 왔고 지금 우리 눈앞에서도 그러한 작태는 버젓이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농민들은 최대의 위기에 처해있다. 올 한해동안 농민들은 내년에도 농사를 짓기 위해 쉬지않고 싸웠다"며 "그러나 우리 농민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대답은 무엇인가. 전농 사무총장의 집에 국가보안법을 들이대고 국정원이 들이닥치며 탄압하는게 우리 농민들에 대한 대답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항상 민중의 숨통을 죄기위해 추던 공안의 칼춤. 그 칼날에 과거의 민중들은 움츠리며 숨죽여 살았을 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민중의 투쟁으로 그 칼날을 돌릴 것"이라며 "자신들의 추락하는 정치적 생명을 살리기 위해 국정원을 동원해 과거의 암울한 세상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힘없는 민중을 억압하는 하나의 도구로 밖에 쓰여지지 않는 국가보안법은 반드시 폐기돼야 할 것"이라며 "우리 농민들도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