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재개 '불발'
주민들 "영향평가 용역결과 나올때까지 중단해야"
2022-12-19 홍창빈 기자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재개가 주민들의 반대로 다시 무산됐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시공업체는 19일 오전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공사차량 진입을 시도했으나, 주민들이 공사 차량 진입을 막아서면서 또 다시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잠수복을 입고 나온 해녀들은 공사차량 앞에서 문화행사를 열며 실력행사를 이어갔다.
김창현 월정리장은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면서 영향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공사를 허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1시간의 대치 끝에 시공사가 공사를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시공사측은 제주지방법원이 지난달 월정리 주민 14명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소송이 인용된 점을 들며, 이날 공사 방해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공사 허가가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면서, "공사가 강행될 경우 제주도 관계자들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사재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