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오영훈 도정,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계획 철회하라"
제주녹색당은 16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서 추진되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오영훈 도정은 이 증설공사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녹색당은 "주민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관련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과정이 위법하다며 공사를 강행하면 행정에 대한 고발까지 불사하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주도는 월정리 마을회에 공문을 보내 12월19일 월정리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고 밝히며, 정면 대치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제주도는 제주시 동부 지역의 하수 처리 용량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내세우며 월정리 주민들의 무조건적인 양보와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제주도는 이제라도 하수처리 정책의 방향을 전환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당은 "과거에도 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갈등은 반복되었다"면서 "관광객수 증가와 개발 증가로 인해 제주의 하수처리량은 2010년 이후에 급증하였고 그 때마다 제주도는 일부 지역의 희생을 강요하며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해왔는데, 점점 하수처리장이 대형화, 집중화될수록 이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 역시 커져만 갔고 거대한 하수관로 신설 비용 역시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 관광객 수 조절을 통해 하수처리 용량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필리핀 보라카이의 경우 일일 관광객 수 제한을 통해 섬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해나가고 있는데, 제주 역시 이와 같은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단위의 소규모 분산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오영훈 지사 역시 지난 9월 광역화·집중화된 환경기초시설의 분산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제주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계획을 철회하고 제주형 하수관리 정책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