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경단체 "곶자왈 포기한 오영훈 제주도정 규탄한다"
"대규모 개발사업에 곶자왈 내어준 도정으로 남게 될 것"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과 제주생태관광협회,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자연의벗, 제주환경운동연합, 자연환경국민신탁은 15일 제주도가 지난 14일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에 대해 개발사업시행 승인 고시를 한 것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2015년 이후 지속적인 여러 논란 속에 추진돼 왔던 사업에 대한 오영훈 도정의 대답은 개발승인이었다"면서 "지난 7월 1일 출범한 오영훈 도정의 곶자왈 보전 입장에 대한 첫 행보는 곶자왈을 파괴하는 개발사업자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대규모의 곶자왈이 또다시 개발로 사라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은 지금까지 도내에서 이뤄진 개발사업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많은 논란을 안고 있는 사업이다"면서 "사업대상지는 반드시 보전돼야 할 곶자왈로, 제주의 고유종이며 지구적 멸종위기종인 제주고사리삼 서식지가 100여 곳이 넘게 확인됐고, 생태적으로 우수해 개발입지로서는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오영훈 도정은 수많은 논란에도 도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곶자왈 보전 정책의 앞날을 가름할 중요한 시험대에서 결국 곶자왈 포기를 선택했다"며 "인위적인 개발과 성장 위주의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던져버리고, 미래 경쟁력인 환경과 자원을 보존하는 지속 가능한 ‘그린 도정’으로 전환하겠다는 오영훈 도정이 밝힌 기본 철학을 스스로 깨버렸다"고 성토했다.
이들 단체는 "오영훈 도정은 2008년 김태환 도정의 제주영어교육도시 개발사업 승인 이래 대규모 개발사업에 또다시 됐다"고 직격했다.
또 "오영훈 도정은 제주만이 가진 환경자산인 곶자왈을 포기하고 미래 경쟁력을 가진 환경과 자원을 보존하겠다는 이중적인 태도는 버려야 한다"며 "곶자왈 보전이라는 도민의 목소리를 져버린 오영훈 도정의 결정은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