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난개발저항지역연대 "위법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중단하라"

2022-12-15     윤철수 기자

제주난개발저항지역연대는 15일 성명을 내고 "위법한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 계획을 철회하고, 지역별 소규모 분산형 시설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어제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가 발표한 동부하수처리장의 위법한 증설공사 내용은 놀라움을 넘어선 충격 그 자체였다"면서 "역대 도정들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천연기념물이자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을 기준으로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구한 것이 아닌, 거리가 1.7km나 떨어진 당처물 동굴을 대상으로 현상변경 허가를 구해진행했다는 사기행각이 발견되었고, 현 도정은 이에 더해 문화재 현상변경 연장 허가를 위법한 방법을 통해 진행했다는 것이 세상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의회는 이 모든 과정을 특별감사하여 도민들에게 한 치의 의혹 없이 보고하고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부하수처리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본부가 밝혔듯, 천연기념물 466호이자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용천동굴과 맞닿은 시설이다"며 "동부하수처리장 2차 증설은 이미 명분을 포함해 모든 이유를 잃은 것이나 다름없고, 오히려 기존에 증설된 시설도 불법건축물이므로 원상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오영훈 도정은 제주도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근본적인 경로를 바꾸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화산섬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자면 대규모 집적화 시설을 지양하는 것이 마땅하며, 소규모 분산형 하수처리 방식을 선택하되, 이러한 전환 모색 과정에서도 도민들과 반드시 소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