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년 다시 도약하는 원년 만들 것...'민생 안정' 총력"
오영훈 지사 시정연설, "지방채 발행 1000억 최소화....500억 조기상환"
"소상공인.중소기업.관광산업 중점 투자...그린수소.UAM 기반 확충"
"100억 규모 펀드 조성 상장기업 지원...탈탄소 수소경제 시대 열 것"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2023년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를 넘어 제주를 다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411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제주도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오 지사는 "도전과 변화를 준비하는 과정은 제주와 도민을 위한 위기 극복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다"면서 2023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내년 예산안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를 넘어 제주를 다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담대한 의지를 담아내려고 했다"면서 "내년에는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 ‘민생 안정’ 기반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우선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확대에 대응해 새해 재정 운용 기조를 ‘건전재정 확립’으로 잡고 채무 관리에 역점을 두었다"며 "당초 계획했던 지방채 발행은 1000억 원으로 최소화하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보상을 포함한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방채 500억 원 조기상환을 비롯해 2027년까지 일반 채무 비율은 15% 이내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민들과 기업, 경제 주체들이 함께 마련한 소중한 세입 재원이 다시 도민 삶으로 스며들도록 재정사업 추진 방향의 우선 기조를 ‘일상 회복과 민생경제 안정’으로 잡았다"며 "새해 재정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민생경제 부문에서는 활기가 돌고, 촘촘 복지 지원은 더욱 두터워지고, 청년 세대의 꿈과 희망은 되살아나고, 미래산업은 손에 잡히는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소득을 높이는 사업에 중점 투자하겠다"며 "이를 통해 행복하고 희망찬 제주,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시 도약하는 제주, 튼튼하고 당당한 제주 실현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 투자 방향과 관련해서는 우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관광산업을 포함한 민생경제 활력에 중점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린수소 기반 확충과 UAM을 비롯한 미래 신산업 기반 확충 투자도 확대해 핵심 기반산업과 성장동력산업 간 조화를 이루는 ‘투트랙 성장 전략 실현’에 힘쓸 것"이라며 "아울러 청년세대의 희망 사다리 지원 강화, 청정 생태환경 브랜드 가치 극대화, 풍성한 문화예술·스포츠 향유권 보장, 공동체 회복 등에 대한 적극적인 재정 투자로 골고루 수혜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정부의 지역화폐 재정지원 중단에도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장려 106억 원 등 자영업자 매출 증대를 위한 정책사업을 유지하고 골목상권에 생기를 불어넣겠다"며 "중소기업육성기금 특별 이차보전에 295억 원을 지원해 관련 업계의 고금리 이자 부담을 줄이고 운영체계도 전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1차산업도 혁신을 통한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생산자가 실질적인 자생적 혁신을 이끌고, 행정은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출범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과수 연구·보급 등을 통해 저탄소농업 기반 구축을 확대하면서 제주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농어업인들의 생활 안정 소득 차원에서 수혜 폭을 넓힌 농민 수당 183억 원과 어업인 수당 23억 원을 각각 편성해 연 40만 원씩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 건강과 주변 경관을 해치는 방풍수는 임기 동안 지속적으로 특별 정비하고 총 사업비 90억 원이 투자되는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도 새해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총 780억 원이 투입되는 제주외항 2단계 사업은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오 지사는 "새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금 제도는 제주의 위상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을 비롯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마음의 고향, 제주’를 주제로 하는 홍보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전 국민이 사랑하는 제주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견실한 상장기업 육성·유치로 지역경제의 내생적 성장을 촉진해 좋은 일자리 창출과 도민 소득 증대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내·외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상장 지원과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망기업 육성 환경 조성에 434억 원을 투자해 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촉진시켜 나가겠다"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 성장과 함께 세입원 확충은 물론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년간 총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여 상장기업이 제주경제를 키울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에도 3년간 60억 원을 출자하겠다"며 "국가물류기간망과 연계된 제주권역을 신설하고 국가 차원의 첫 물류인프라 지원사업인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조성사업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어 "탈탄소 수소경제 시대를 열겠다"며 "281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수소버스와 수소 청소차를 구입하고 수소충전소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차세대 하늘교통 혁명인 제주형 UAM 시범사업 추진과 버티포트를 포함한 인프라 구축도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말미에 "제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생존을 위협하고 억압하는 위기들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현재까지 곳곳에 상흔들이 남아 있다"면서 "하지만 제주인의 역사는 언제나 끈질기게 위기를 이겨낸 개척과 극복의 역사이기도 하다"면서 '제주인의 DNA'를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힘든 역경도 불굴의 의지로 뛰어넘어 위기를 희망으로 승화시킨 것이 탐라 천년 해상왕국으로부터 이어진 당당한 제주인의 DNA이다"며 "제주인의 강인한 DNA는 대전환 위기에 주어진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내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담대한 도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