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트램' 도입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 본격 착수

도시계획.15분 도시.대중교통 연계 방안 등 검토...경제적타당성 분석결과 '관건'

2022-10-21     윤철수 기자

제주도에 신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본격 착수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오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철도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내년 9월 18일까지 수행한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용역의 기본방향, 제주의 도시교통 현황 및 장래여건에 대한 설명과 논의가 이어졌다. 

제주도청 교통정책과, 대중교통과, 도시계획재생과, 15분 도시팀, 제주시와 서귀포시 교통 및 도시 관련 부서장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의 추진 방향 등에 의견을 교환했다.

용역에서는 최근 개정된 교통시설 투자평가지침을 고려해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교통체계 필요성과 이미 운영 중인 대중교통수단과의 중복노선 조정 방향, 사업의 추진방식 및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추진 시 대응 방안, 자금 조달 방안 등 도시철도법에 따른 도시철도망 구축 수립에 앞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다.

다만, 이번 용역은 트램 도입을 위한 법적 첫 단계인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에 앞서는 사전 타당성 용역인 만큼 큰 틀에서의 방향 설정과 향후 각종 법적 절차를 이행하기 위한 논리 개발, 기초분석 등을 중점 검토할 방침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도시공간 형성과 주거·업무·상업 기능을 최적 연계한 15분 도시공간 구축을 실현하기 위해 향후 도시 관련 계획, 15분 도시계획 등 도정 주요 정책 비전과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트램 계획은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과 제4차 대중교통계획 등에 반영됐으며,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공약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사전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도시철도법에 따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노선별 도시철도기본계획 수립, 사업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의 도입과 관련해, 경제적 타당성 분석결과가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5기 우근민 도정 당시에도 트램 도입이 추진됐으나 용역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매우 낮게 나오면서 백지화 한 바 있다. 또 최근 타 시.도에서 트램 건설이 추진되면서 과도한 재정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제주지역 검토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