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교 제주 수학여행 중 집단감염...방역당국 발만 '동동'
제주도 수학여행 다녀간 전주 모 고교, 150여명 집단감염
제주에서 10여명 자가진단 키트 '양성'에도 일정 강행
최근 제주에 수학여행을 다녀간 전북 전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전면 중단되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 등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해 발만 구르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주시의 모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및 교사 477명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 수학여행을 진행했다.
그런데 수학여행 과정에서 일부 학생과 교사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였고,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학교측은 양성 반응을 보인 이들에 대해 귀가조치만 진행하고, 나머지 일행에 대해서는 검사 없이 일정을 강행했다.
결국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뒤 이번주 들어 이 학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이 학교에서는 수학여행 전부터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학생과 교직원 등 15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40여명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 학교는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해져 조기 방학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도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 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 동선에 대해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학교를 담당하는 전북교육청은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데다, 확진자에 대한 동선조사가 중단되면서 강제로 조사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국 교육청에 공문을 통해 제주도에 방문할 경우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