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물섬학교, 기후위기행동 ‘푸른 하늘 Vs. 붉은 지구’ 작품전시
어린이들이 기후위기행동의 과정과 기록들을 전시해 어른들의 관심과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내 비인가 대안학교인 보물섬학교 어린이들은 오는 14일까지 한라도서관에서 지난 한 해 활동했던 기후위기 대응 행동 기록들을 정리한 작품들을 ‘푸른 하늘 Vs. 붉은 지구’라는 주제로 전시한다.
지난 한 해 수업을 진행했던 변춘희 교사는 “이번 전시는 보물섬학교 아이들이 기후위기에 대해 공부한 뒤, 세상을 향해 내딛는 첫 발걸음”이라면서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한 두려움의 외침이며 세상에 대한 경고이고, 함께 이 위기를 헤쳐 나가자는 동참으로의 초대”라고 소개했다.
활동에 직접 참여한 김도연 군(12)은 “몇년 전 폭우가 내릴 때 ‘이 비의 이름은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입니라’라는 문구를 보고서도 느끼지 못했던 절박감을 이번 기후위기행동의 과정을 통해 알게 되었다”면서 “우리가 멸종 위기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연일 교장은 “보물섬학교는 사람․생명․공동체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대안교육기관”이라고 소개하면서 “전세계 곳곳에서 산불과 홍수, 가뭄, 폭염과 한파, 전염병, 식량난, 기후난민, 멸종위기 동식물 등 심란한 소식들이 들려오는데 나만 조심한다고 해서 피해갈 수는 없기에,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큰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어른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학교 관계자는 “보물섬학교 운동장이 오등봉개발사업으로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어른들에 의한 환경파괴의 심각성이 아이들에게 더 깊숙이 와 닿았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