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제주시 을 보궐선거 출마하겠다"
5번째 도전 주목...'3회이상 출마제한' 적용여부 관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로 선출된 오영훈 국회의원이 29일 사퇴하면서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오는 6.1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될 것이 확실시되고있는 가운데, 부상일 전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이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을 지역구 재.보궐 선거가 확실시 됨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오전 제주시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오영훈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정상적인 처리가 이뤄진다면 제주시을 지역구는 오는 6월1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4월 총선에서 아픈 경험이 있었던 저로서는 우리 지역의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함께하고 관심을 기울여 왔다"며 "진심으로 우리 제주도와 도민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부 전 위원장은 "지난 세월 저의 정치역정을 돌아봤을때 반성할 부분도 많았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며 "그렇지만 제주도를 위하고 제주도민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해보겠다는 의지는 굽힌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재.보궐 국회의원에 제 정치 역정의 모든 것을 오롯이 쏟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주시을 지역구를 재.보궐 선거 실시지역으로 확정하면 출마의 변을 포함해 준비된 정책 발표 등을 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재.보궐 선거를 통해 정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현안 문제만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은 물론 오랫동안 지속돼 온 분열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부 전 위원장은 "지난 2008년 처음 선거에 출마하고 14년간 여러차례 낙선을 했다"며 "14년이라는 그 세월을 허송으로 보내지 않고, 성숙하는 시간으로 삼고자 노력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저의 아픈 경험들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아픔도 제 아픔처럼 느낄 수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중앙당이 제주시을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대해 부 전 위원장은 "소문은 들었다"면서도 "출처가 어디인지, 소문의 실체는 있는지 확인했지만, 그런 것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저에게는 마지막 정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 전 위원장은 "재보궐선거가 내년 4월로 미뤄지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 전 위원장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다면, 이번이 사실상 5번째 도전이 된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된 4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모두 출마했었으나, 당선에는 실패했다.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는 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공천이 취소되기도 했다.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3회 이상 낙선한 후보에 대해 공천을 배제한다고 정한 방침을 보궐선에서 적용할 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