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후보경선 '과열'...아라동 '고태순 vs 홍인숙' 맞고발
고태순 "당원명부 유출" 고발에, 홍인숙 "사실무근, 법적대응"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 후보경선이 과열되고 있다. 제주시 아라동 선거구에서는 '당원명부 유출' 의혹까지 제기되며 맞고발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현역 의원인 고태순 예비후보측이 후보경선과 관련해 당원명부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고 후보측은 지난 18일 민주당 제주시 을지역위원회와 후보경선상대측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는 "당원명부 유출 의구심의 근거로, "지난해 8월 가족과 친인척 위주로 권리당원을 모집해 당원신청서를 제주시 을 지역위원회에 제출했으나 최근 고 후보의 가족 및 친인척이 같은 지역구 경쟁후보로부터 경선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했고, 심지어 고 예비후보가 아니면 알 수가 없는 제주도에 거주하지 않은 자녀의 배우자인 사위에게도 지지호소 문자메시지가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상대후보측인 홍인숙 예비후보는 “당원명부 유출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홍 후보는 19일 재차 보도자료를 내고 “거듭 밝히지만 민주당 제주도당이나 제주시 을지역위원회 또는 그 어떤 인물로부터 당원명부를 건네받은 사실이 결단코 없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그 어떤 사람이 한 줌의 권력도 없고 연줄도 없는 정치 신예에게 불법으로 당원명부를 건넬 수 있겠느냐”면서 “상대후보가 상식적으로도 납득하기 힘든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상대후보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지속적으로 당원명부 유출 운운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깨끗하고 아름다워야 할 당내 경선을 매우 혼탁하게 만들고, 민주당의 신뢰와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다”고 고 후보를 직격했다.
홍 후보는 상대후보의 도를 넘어선 흑색비방 행위에 대해 협박, 무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후보자비방 등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 후보는 오히려 상대후보 선거캠프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선관위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이날 오후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정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