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잡곡, 미국 첫 수출...5월부터 공식 판매

메밀쌀.메밀가루.귀리쌀.보리쌀.미숫가루 5품목 2.5톤

2022-04-10     이창준 기자

제주에서 생산한 잡곡 5품목이 미국으로 처음 수출돼, 오는 5월부터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는 10일 농업회사법인 오라(유)(대표 문성욱)에서 생산한 제주산 잡곡이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잡곡 자급률 향상 지역전략 주산단지 육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생산‧가공‧유통이 결합된 잡곡 주산단지 육성으로 고품질 잡곡 생산과 가공,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농가소득 향상에 주력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농업회사법인오라(유)에 사업비 11억 4269만 원(보조 7억 9948만 원, 자부담 3억 4321만 원)을 투입해 가공시설, 저온저장고, 잡곡 건조장 등 시설물과 장비를 지원했고 메밀 등 잡곡의 품질을 높이고 상품화에 나섰다.

이번 수출물량은 메밀쌀, 메밀가루, 귀리쌀, 보리쌀, 메밀‧보리 미숫가루 등 5품목 각 500kg 총 2.5톤으로 최근 선적을 마쳤으며 5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처음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수출 협상을 진행해 11월 미 식품의약국(FDA) 기준 잔류농약 성분 분석을 통과했고, 3월 29일 수출업체인 KJC아메리카(대표 고경진), ㈜제이디지(대표 이승래)와 '제주메밀 대미 수출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장은 500g, 1kg 단위로 밀폐 캔 압축 포장했으며, 4월 1일 경남 진해신항에서 미국으로 출발했고 LA한인마트에서 첫 판매 후 매월 주기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대미 수출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뒤 유럽, 동남아시아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며, 수출 기준이 까다로운 미국 수출심사를 통과한 만큼 원활하게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에 수출하는 잡곡은 농업회사법인 오라(유)의 160ha의 농장에서 직접 수확하고 가공 포장한 100% 제주산 제품이다.

최근 건강식, 영양식, 다이어트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기능성이 뛰어나고 조리하기 쉬운 제주메밀, 보리, 귀리 가공품은 국내에서도 잡곡밥, 간식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승환 농업회사법인오라(유) 이사는 "미국 시장을 교두보 삼아 제주산 잡곡을 세계로 수출해 그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황 농촌지도사는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결합된 주산단지 구축으로 잡곡 자급률을 높이고 처음으로 수출길에 올랐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국내외 시장 확대로 제주 잡곡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