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8주기...제주서 부르는 기억의 무대 '내 아이에게'

4월 8~9일 제주4.3평화기념관.세월호제주기억관서 개최

2022-03-30     이창준 기자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공연이 열린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음악 밴드인 '몹쓸밴드'와 활동가들의 모임인 '종이로 만든 배'는 오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과 세월호제주기억관에서 '내 아이에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4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공연을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공연은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8일부터 9일에는 '내 아이에게1'이 열린다. 이 공연은 바닷속에서 잠들어 있다가 이제 하늘의 별이 되어 빛나고 있는 아이에게 보내는 한 어머니의 내밀한 편지와 일기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세월호 가족이 겪어낸 고통스러운 하루하루 일상을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온전히 보여주며, 사랑하는 아이를 빼앗긴 어머니가 토해내는 상처와 분노의 언어들은 어떤 뼈아픈 깨달음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9일에는 '내 아이에게 2 – 우리가 어느 별에서 – 입체낭독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은 ;내 아이에게'의 후속작품으로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부모의 아픔과 더불어 국가폭력, 차별, 편견 등 다양한 사연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아픔을 다룬 몇 개의 장면들로 이루어진 일종의 몽타주 작품이다.

이윤의 이름으로 안전을 박탈해버린 노동현장에서 사라져간 노동자들, 성적 취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다 죽어간 소수자들, 제주에 도달하지 못한 우리의 단원고 아이들, 그 곁을 지켜준 선생님들, 캄캄한 암흑 속에 던져진 아이들의 손을 잡아 하늘의 별로 끌어 올린 잠수사들, 연대의 손길들, 공감의 눈물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의 이야기들이 각각의 개별적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다. 

공연 관람은 누구나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연 기획팀에 전화(010-3694-6444)로 문의하면 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