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제주4.3 재심 무죄판결 환영한다"

2022-03-29     이창준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주4.3 당시 영문도 모른채 군.경에 끌려가 모진 고초를 당하고 불법적 군사재판에 회부돼 억울한 옥살이를 한 4.3 수형인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진행된 직권재심 결과 무죄가 선고된 것에 대해 29일 논평을 내고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의 영전에 삼가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억겁의 세월 동안 가슴을 짓누르는 고통을 참으며 살아내야 했던 유족에게도 깊은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며 "무려 74년 만에 무죄로 판결된 40명 전원은 이미 망자로서, 당시 내란죄와 국방경비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아 처형된 분들이며, 대부분 농민이나 학생으로 이념과는 무관한 이들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의 재판은 '구형 무죄, 변호 무죄, 선고 무죄'로 진행됐으며, '피고인'이란 명패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망자들이 모두 억울하게 희생됐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역사적 판결"이라며 향후 진행될 한국 과거사 해결의 모범적 사례로 승화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온 제74주년 제주4.3위령제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반드시 참석할 것을 강력히 건의드렸다"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해 온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다. 당면과제인 정명(正名)을 포함해 역사적 진실에 다가서는 노력을 단 한시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다시는 이 땅에 제주4.3과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4.3이 발생한 제주가 통한과 질곡의 세월을 넘어 '지구촌사회 평화와 인권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