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3평화로' 명예도로명 부여 계획 제동...이유는?
제주도 주소정보위원회, "지역주민들과 협의 거쳐야" 보류
맥그린치로 등 3곳 명예도로 재지정은 원안 가결
2022-03-22 홍창빈 기자
제주4.3평화공원 앞으로 이어지는 제주시 명림로에 '4.3평화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려 했으나, 보류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주소정보위원회는 22일 오후 제주도청 별관 3층 건축심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4.3평화로(명림로) 명예도로명 부여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4.3평화로 명예도로명 부여는 제주4.3유족회와 제주4.3평화재단의 건의에 따라 제주시가 추진하고 있다.
제주4.3평화공원 앞 명림로 7.43km 구간에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것으로, 명예도로로 지정되면 5년간 법정도로명과 함께 명예도로명을 병기해 사용할 수 있다.
위원회는 4.3평화로 명예도로명 부여에 대해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마을 주민들이 "명예도로명 부여 취지는 좋으나, 마을의 존재감이 사라질 수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제주시에 주민들과 협의를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심의에서 맥그린치로(금악북로), 일옥길(판포4길), 김대건신부로(한경해안로) 명예도로 재지정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이들 도로들은 앞으로 5년간 명예도로명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