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제주도지사 선거, 각 정당별 공천경쟁 레이스 돌입

민주당 '오영훈-김태석-문대림' 3파전, 치열한 경합 예고
국민의힘 '허향진.문성유.장성철.고경실.부임춘.정은석' 출사표
정의당 고병수, 녹색당 부순정, 시민단체 박찬식, 무소속 장정애

2022-03-21     홍창빈.윤철수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후 제주정가가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각 정당별 공천경합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빠르면 이번 주중 당체제를 정비하고 지방선거 공천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공천 일정 등이 나오는 시점과 맞물려 출마 주자들의 입장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광역단체장에 출마할 시.도당 위원장 및 지역위원장의 사퇴시한(3월12일)을 기점으로 출마 후보군의 윤곽은 드러났다. 

현역

현역 의원 중에서는 송재호 제주도당 위원장과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오영훈 국회의원 1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제주도의원 중에서는 박원철 의원(한림읍)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공천경쟁은 오 의원과 김태석 전 제주도의회 이장, 문대림 전  JDC 이사장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오영훈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및 지방선거 공천기준 등이 제시되면 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태석 전 의장은 오는 24일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문대림 전 이사장은 지난주 이미 출마선언을 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당초 22일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민주당 경선 룰 및 일정이 확정된 후 갖겠다며 일정을 연기했다.

민주당의 공천기준 마련에서는 제주도가 경선지역으로 선정될지 여부, 또 경선지역으로 선정된다면 1차 컷오프를 통해 경선 진출 후보를 추려내는 과정을 거칠지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의 후보경선은 권리당원 50%, 일반 도민 여론조사 50% 방식이다.

후보경선에서는 누가 흠결이 적고, 본선 경쟁력이 큰 지를 따지는 후보 적격성 검증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에서도 도지사 출마 주자들의 행보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허향진

국민의힘 출마 후보군은 대략 7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대부분 이번 주 또는 다음주 중 출마 여부를 표명하고 본격적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에서 제주선대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 해온 허향진 제주도당 위원장(전 제주대 총장), 직전 도지사 선거와 총선에 출마했던 장성철 전 도당 위원장,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고경실 전 제주시장, 부임춘 전 제주신문 대표 등이 공천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석 전 한국관광대학 겸임교수와 김용철 회계사도 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이 중 허향진 위원장은 중앙당에서 지방선거 관련 방침이 나오는 시점에서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만간 중앙당에서 공천 기준 등이 확정될 예정인데, 늦어도 3월 말 전에는 결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성철 전 위원장도 출마 결심을 굳히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도지사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으로) 다음 주 중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문성유 전 사장은 지난주 출마선언 및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경선준비를 본격화하고 잇다.

고경실 전 시장은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한 결심을 굳히지 못한 상태다. 그는 "주위의 의견을 듣고 고심하고 있다"면서 "3월 안에는 결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임춘 전 대표도 정책 발표 등을 이어가며 출마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경쟁과 관련해서는 일각에서 제주도당이 '사고 지구당'으로 지정된 상태인 점 등을 들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정부 기조가 '공정과 정의'에 맞춰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후보경선으로 간다면 1차 컷오프에서 몇 명으로 압축될지, 이 과정에서 누가 탈락하고 누가 후보경선 본선에 진출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의당

정의당에서는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고병수 전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녹색당에서는 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부 후보는 "오는 지방선거를 통해 제주의 정치를 확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 온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도 "제주에서 진정한 진보정치를 실현하겠다"며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정책발표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정의당 등과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밖에 사단법인 제주주권연구소 제주해녀문화보전회 장정애 이사장도 '제주 자연과 공동체의 회복'을 슬로건으로해 출마를 선언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