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유세 취소' 여론 들끓자 사흘만에 다시 제주行
이준석 대표, 7일 저녁 제주시청 유세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를 긴급히 찾아 지원유세에 나선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4일 제주를 방문해 지원 활동을 편지 사흘만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날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에서 열리는 거리유세에 이준석 대표가 참여해 지원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혼전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대선을 불과 이틀 남겨둔 시점에서 당 대표가 사흘 간격으로 제주도 지원유세 일정을 잡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윤석열 후보 제주도 유세가 취소된데 따른 '민심 달래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나면, 오후에는 윤 후보가 유세에 나설 것으로 잠정 일정이 제시되면서 같은 날 두 후보간 유세 격돌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윤 후보는 긴박한 수도권 상황 등을 이유로 해 전날 돌연 유세를 취소하면서, '유세 격돌'은 무산됐다. 이재명 후보는 예정대로 제주도 유세를 진행해 대조를 보였다.
윤 후보 유세 취소에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가 제주방문을 영영 포기한다면 대통령 직선제 이후 주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제주도 유세를 갖지 않은 첫 사례"라며 "대선 진영을 떠나 제주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며 제주의 자존마저 무너뜨린 윤 후보에 대해 분노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내 여론도 들끓었다. '제주 홀대론'까지 등장했다.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지난 4일 이준석 대표와 함께 제주에 내려온 후 7일 오전 사전투표 관련 선관위 항의방문까지 여러 일정을 이어가고 있으나 '민심 달래기'는 역부족으로 판단된 듯 했다.
한편, 국민의힘 제주선대위는 윤석열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제주를 방문해 오전 10시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거리유세를 갖는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