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리 주민들 "제주도의회, 자연체험파크 동의하라"

2022-02-16     홍창빈 기자
제주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은 16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은 법적으로나 조례상으로 어떠한 문제도 없다"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이 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동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환경도시위원회의 현장방문에서도 말씀 드렸듯 저희 구좌읍 동복리는 그동안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및 풍력발전단지 등의 도입과 관련해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해서 유치하는 등 도정에 적극 협력한 바 있다"며 "동복리가 6~7년 전 이런 기피시설 도입을 솔선한 배경에는 숙원 사업인 제주자연체험파크를 유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고, 당시 도정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근 마을인 조천읍 선흘1리의 주민들이 이 사업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람사르 습지 훼손 및 곶자왈 훼손, 인근 마을과의 상생 계획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먼물깍으로부터 부지 시설물까지의 거리는 약 692m에서 1538m에 달한다"며 "거리만 먼 게 아니라 지형상으로도 그쪽으로 물이 흐를 수 없으니 어떤 피해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자연체험파크는 전체 사업부지면적의 약 72%가 녹지로 구성돼 있다"며 "따라서 자연 훼손 개발이라는 이야기는 전혀 타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는 최소한의 개발"이라고 주장했다.

또 "동복리는 상생하기 위해 선흘1리와 3년 전부터 만남을 가져왔다"며 "사업자도 사업에 관해 설명하는 기회를 갖고자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지만, 선흘1리에서는 한 번의 사업설명회도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인근 마을인 조천읍 북촌리는 이 사업과 관련해 이미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일을 진행하던 해당 마을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동복리 주민 전체가 만장일치로 전폭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는 일에 대해 해당 마을의 의견이 이렇게 무시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주민들 뿐만 아니라 제주의 모든 청년들과 도민들을 생각해 부디 현명한 결정을 내려 달라"며 거듭 이 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통과를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