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감 선거전 본격화...'진보 vs 보수' 맞대결 성사되나

이석문 현 교육감 '3선 도전'...고창근.김광수 '재도전' 출사표
김장영.김창식 교육의원도 출마의향...4명 도전자 '단일화' 촉각

2022-01-31     홍창빈 기자
왼쪽부터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도교육감 출마 예비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2월1일부터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 선거에 이어 두번째로 진보성향과 보수성향 후보간 맞대결 구도가 펼쳐질까 하는데로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 예상 주자는 5명 정도다. 진보 성향 주자에서는 전교조 출신의 이석문 현 교육감(63)이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중도 및 보수성향 주자에서는 제6회 지방선거(2014년) 당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석패한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71)과, 직전 선거(2018년)에 출마했던 김광수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69)이 이미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여기에 제주도의회 김장영 교육의원(66)과 김창식 교육의원(65)도 출마 의향을 밝히고 있다.

현직인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연말 기자들과의 신년대담 자리에서 '4차산업혁명시대 미래교육 준비' 역할론을 강조하며 3선 도전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 교육감은 "앞으로 3~4년이 제주교육에서 가장 격변의 시기가 될 것이다. 4차산업혁명을 맞이하면서 2022교육과정이 새롭게 개편되고 고교학점제가 도입되고 이것과 맞물려 대입이 결정된다"면서 "제가 미래교육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려고 한다. 도민들께서 기회를 주시면 도민과 함께 미래교육을 위해 준비를 해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항하는 중도 및 보수 성향 주자에서는 고창근 전 국장이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 채비 중이다. 

고 전 국장은 "비정상적으로 치닫는 제주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교육자로서의 결심을 내렸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공정하고 행복한 기회의 출발선에 설 수 있는 제주교육을 만들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고 밝혔다.

김광수 전 교육의원은 지난 13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오늘의 제주교육은 갈 곳을 잃고 표류하는 돛단배처럼 위태롭기만 하다"면서 "밝고 힘찬 제주의 미래를 열어갈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장영 교육의원과 김창식 교육의원은 출마 의지는 피력하면서도 아직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까지 상황을 보면, 5파전의 다자간 대결 양상이다. 이는 2014년 선거 때와 비슷한 흐름이다. 당시는 본선 때까지 다자간 대결구도 이어졌다.

반면, 직전 선거(2018년)에서는 보후 성향 후보들의 단일화로 1대 1 맞대결이 성사돼 초접전이 펼쳐진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도, 현직인 이 교육감에 대항하는 4명의 주자들의 단일화 협의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된다.

4명 후보들은 지난 26일 단일화를 위한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4명 모두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화 시기도 빠를 수도록 좋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설 연휴가 끝나면 다시 회동을 갖고 구체적 방법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토론 등 세부 방법에 대한 합의가 남았는데, 단일화가 성사되면 선거 판도는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보수 성향 후보군의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