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실종 신고 3시간만에...실종수사팀 감사합니다"

발달장애 아들 찾은 아버지, 경찰관 활약 사연 소개

2022-01-15     오영재 기자

이른 아침 집을 나서던 발달장애 아들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이 신속한 동선 추적으로 3시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낸 일이 알려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발달장애 1급 아들을 둔 아버지라고 소개한 ㄱ씨는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 실종팀의 활약에 대해 소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ㄱ씨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6시20분쯤 아들과 목욕탕에 함께 가기 위해 집을 나서던 중 밖으로 먼저 나간 아들이 갑자기 사라졌다. 아들이 보이지 않자 당황한 ㄱ씨는 아내와 함께 서둘러 주변 일대를 찾아 다녔으나 아이는 온데간데 없었다.

평소 다니는 동네 목욕탕에도 가 보았지만 아이는 보이지 않았다. 

결국 오전 7시쯤 아내와 제주동부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다. ㄱ씨는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관님 이름은 모르겠지만, 매우 차분하면서도 꼼꼼하게 아이의 인상착의 및 특징, 아들이 평소 다니는 동선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실종신고를 하고 제주시청 부근을 찾으러 다니던 중 제주동부서 실종팀에서 연락이 와서 저의 아들 인상착의와 비슷한 사람들의 사진과 CCTV 영상을 보며 맞는지 확인해 주도록 했는데, CCTV에 찍힌 아들의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집 밖으로 나간 아들의 예상 동선을 추정하며 일대 CCTV 영상을 확인했고, 그러던 중 아들의 동선을 파악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은 예상 외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이동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순찰차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하며 빠른 수색을 진행했는데, 그러다가 도두동 바닷가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바위에 앉아있는 아들을 발견했다.

실종자를 찾은 경찰관은 바로 ㄱ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과 통화를 하도록 했다.

ㄱ씨는 "실종팀으로부터 아들을 찾았다며 전화를 연결해주었는데, 아들 목소리여서 너무 기뻤다"고 했다. 그리고 3시간만인 오전 10시, 아들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ㄱ씨는 "실종신고를 할 당시 스마트폰에 있는 어릴적 아들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너무나 신속하게 찾아주셨다"면서 "오늘 우리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경찰관님 덕분으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제 아들은 이제 성인이 다 되었지만, 지능은 3살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그렇지만 저에겐 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아이"라고 했다.

또 "아들은 저와 목욕가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오늘은 제가 직장 휴무여서 같이 목욕을 가려고 하다가 실종된 것"이라며 이날 실종신고 및 수색 과정에 도움을 경찰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실종신고를 하기 위해 아내와 경찰서를 찾았을때 저의 부부를 실종자 수사팀으로 친절히 안내해 주신 두 분의 경찰관님 덕분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바로 실종 신고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실종 신고를 접수하신 경찰관님, 아들을 찾아 집까지 데려다 주신 실종팀 강민 수사관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