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입장권 삽니다"...탐방예약QR 코드, 온라인 매매 논란
한라산 탐방예약 QR코드, '입장권' 이름으로 중고거래
제주도 "운영자에 판매 금지 요청...본인 확인할 것"
최근 눈 내린 한라산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라산 탐방예약 QR코드가 '한라산 탐방권'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산 탐방예약제는 세계유일의 4대 국제보호지역인 한라산의 적정 탐방을 보장하고 자연자원 보호와 탐방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 한라산을 가려는 입장객이 많아 경쟁이 치열해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다수의 인원이 갑작스럽게 홈페이지에 몰리다 보니 서버가 다운되는 상황도 발생하기도 했다.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은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또는 앱 등에서 돈을 주고 한라산 탐방권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1일 국내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수십여개의 한라산 탐방권을 구한다는 글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예약은 하루 입장객 기준 성판악 코스는 1000명, 관음사 코스는 500명 이내로 받고 있으며, 한 사람당 최대 10명까지 무료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이 이뤄지면 당사자에게 입장 QR코드가 전송되는데, 예약한 등반 코스 입구에서 탐방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입장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QR코드가 복사돼 온라인에서 유료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QR코드는 적게는 만원에서 5만원대까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돈을 주고 사겠다는 글을 보고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켜보고 있었다"며 "최근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방영돼 폭발적으로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약과정에서 확보된 예약자의 전화번호와 실제 입장자의 연락처가 동일한지 대조하는 방법으로 탐방권을 확인할 예정이다"며 "현재 거래가 이뤄지는 중고거래 사이트와 포털사이트, 어플리케이션 업체 등에 한라산 탐방 QR코드에 대한 거래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