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윤핵관' 겨냥 "저에 대한 모욕적 이야기로 상황 악화"

2021-12-02     홍창빈 기자
이준석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일명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을 겨냥해 "핵심관계자발로 언급되는 여러가지 저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이들에 대한 인사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제주4.3평화공원 위령재단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후보가 어떤 조치를 하면 서울로 복귀할 것인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저는 윤 후보에게 어떤 것을 요구한 적 없고, 윤 후보도 저와 어떤 것을 상의한 적이 없어 저희들끼리 이견은 없다"면서 "따로 구체적인 것을 요구하기 위해 이렇게(잠행) 하고 있다고 보는 것도 저에 대해 심각한 모욕적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핵심관계자발로 언급되는 여러가지 저에 대해 모욕적인 발언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라며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먹으려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인사가 누군지 후보가 아신다면 인사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무 거부' 논란과 관련해 이 대표는 "제가 돌아다니며 핸드폰을 꺼놓고 같이 다니시는 분들의 전언을 통해 여러 발언을 듣는데 실소를 금하기 어렵다"라며 "당무거부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데, 윤 후보가 선출된 이후 저는 당무를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의 의중에 따라 사무총장이 교체된 이후 저는 딱 한 것 이외에는 보고를 받은 적 없고, 저에게 당무에 대한 의사를 물어본 적 없다"며 "당무공백이 발생했다는 인식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가 선출된 이후 이 대표가 당무에서 사실상 배제됐기 때문에, 당무공백이 발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당대표 사퇴설과 관련해서는 "그런 것 하나하나가 핵심관계자라는 사람들이 저에 대한 모욕적인 이야기를 퍼트리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