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고교 신설 토론회 무산 안타까워...소통 이어갈 것"
"다양한 경로로 동문회.학부모.도민들과 소통 이어갈 것"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평준화 일반고 신설 토론회가 반대측 반발로 무산된 것에 대해 "토론회가 무산된 것은 안타깝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주간기획조정회의를 통해 "지난주 금요일 예정했던 제주시 동지역 고교 신설 토론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 일정을 재협의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경로로 동문회와 학부모, 도민들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달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동(洞)지역 고교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일반계고등학교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제주시 노형동에 학년당 10학급 학생 수 290명, 총 30학급 870명의 고등학교 신설을 목표로 한다.
부지는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고 인근 부지를 활용하며, 신설되는 고등학교는 28만6500㎡의 일부인 5만6300㎡를 활용한다. 투자금은 약 300억원대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고등학교 신설을 제주시 노형동의 제주고등학교 인근 부지를 활용한다고 밝히면서, 제주고 동문들의 반대가 이어졌다.
제주고 동문회와 학교 운영위원회 등은 지난 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고 부지에 고교 신설로 제주고 학생들의 자긍심과 이질감, 학습권 침해 등 여러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에 반하는 고교 신설 행위를 강행할 경우 우리 총동창회 5만여 동문 가족들은 다양한 대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5일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도민과 함께 고교 신설에 대한 과제를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평준화 일반고 신설 - 소통과 공감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날 토론회를 통해 도민 의견, 제안 등을 수렴하며 고등학교 신설 공감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토론회가 시작되기 직전 반대측이 무대를 점거하며 결국 열리지도 못하고 무산됐다.
현재 도교육청은 다시 토론회를 마련할 지 여부 등을 논의 중에 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