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성폭력 가해 전력 작가 작품 전시 '논란'
미술관측 "전시회 취지에 맞게 작품 선택...철회 검토"
제주도립미술관이 과거 성희롱 및 성폭력 전적이 있는 작가의 작품을 알고도 전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제주자치도에 바란다'에는 '제주도립미술관에는 성폭력 가해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글이 올라왔다.
지난 6월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운영하는 '예술가의 사물을 표한하는 형식 관찰기'라는 전시회에서 성폭력 가해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글을 게시한 ㄱ씨는 "미술관측에 문제를 제기하자, 미술관이 해당 작가의 성폭력 가해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고 '예술과 개인을 별개로 보아 예술 작품의 가치를 보아서 전시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러모로 이해할 수도, 방관할 수도 없는 제주도립미술관의 철저한 2차 가해"라고 강조했다.
민원인은 제주도립미술관에게 해당 작품을 즉각 철수시킬 것과 민원 내용에 대한 인정 및 공식적인 사과문 게재를 요구했다.
또 미술관 내 전 직원 모두 성폭력예방교육을 이수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예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성폭력 가해 작가로 지목된 ㄴ씨는 과거 대학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자신의 제자들에게 성추행 및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그는 이런 의혹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에서 "전시회 취지에 맞춰 작품을 선택했으며 ㄴ작가의 작품은 타 공립 미술관으로부터 대여를 받아 전시한 것"이라며 "내부회의를 거쳐 작품을 철회할 지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