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8월 코로나19 확진자 '860명'...폭증세, 이유 있었다
월 단위 최다 발생 기록...3차 대유행 시기보다 갑절 많아
집단감염이 확산세 주도...9개 집단에서 321명 발생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감염전파 촉매제 역할
제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8월 확진자가 3차 대유행 시기인 지난해 12월보다 갑절 많은 최다 발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월 한 달간 총 9만 339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중 860명이 확진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6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제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월 단위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월 단위 확진자는 제3차 대유행이 이뤄졌던 지난해 12월(340명)이 가장 많았다. 올해 들어서는 △1월 101명 △2월 48명 △3월 57명 △4월 87명 △5월 328명 △6월 223명 △7월 487명으로, 7월에 종전 기록을 넘어섰고, 8월에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8월 확진자 발생은 지난 7월과 비교해 진단검사 건수로는 47.6%, 확진자 수로는 76.6% 늘어났다.
일일 확진자는 광복절 연휴기간인 지난달 15일 6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검사 건수는 8월 24일 9615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8월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가 69.9%(601명)로 가장 많았다. 타 지역 및 해외 입도객에 의한 감염 사례는 12.2%(105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7.9%(154명)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검사 받은 결과 확진됐다.
연령대별로는 10대와 20대에서 두드러지게 많았다. 20대가 205명(23.8%)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청소년에서도 195명이 발생해 22.7%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40대 13.3%(114명), 30대 12.0%(103명), 50대 11.4%(98명) 순이다. 10대 확진자가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것은 노래연습장 및 학원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8월 확진자 중 36%(321명)는 9개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례별로 분류하면 △‘제주시 지인 3’ 관련 10명 △‘제주시 직장 5’ 관련 38명 △‘제주시 음식점 3’ 관련 12명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39명 △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102명 △‘제주시 일가족 및 어린이집’ 관련 14명 △‘제주시 학원 2’ 관련 64명 △ ‘제주시 종합병원’ 관련 17명 △‘제주시 대형마트’ 관련 25명이다.
이와함께 8월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요인으로는 집단감염 발생과정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8월 확진자 가운데 579명에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약 94.8%인 549명이 델타(인도 유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변이 여부를 검사하지 않은 확진자들도 상당수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결국 8월 제주지역의 코로나19 대확산은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터져나온데다, 전파력이 매우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전파가 급속히 이뤄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