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확진자 26%가 '10대 청소년'...코로나19 학교로 확산
'지인모임' '학원발' 집단감염으로 초.중.고교 확진자 폭증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8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 중 26%는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광복절인 지난 15일 역대 가장 많은 6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6일 3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17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2179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8월 확진자는 427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일평균 확진자는 '41.43명'으로 급격히 높아졌다.
제주지역 확진자는 지난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28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11일 23명 △12일 44명 △13일 55명 △14일 39명 △15일 64명 등 연일 폭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8월 확진자에서는 10대 청소년의 발생비율이 크게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26.2%(1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가 21.1%(90명), 30대 14.3%(61명), 40대 13.1%(56명), 50대 11.0%(47명) 순이다.
이는 또래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에 이어 제주시내 한 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초.중.고교생을 중심으로 감염전파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원 집단감염에서는 17일 오전 현재 40명이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에서는 학원 강사와 6개교에 다니는 중학생에서 집중됐다. 이후 2차 감염 및 n차 감염으로 계속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함께 지난 13일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제주시 지역 한 또래 모임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제주시 지인모임 8’)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17일 오전 현재 확진자는 35명에 달한다.
이번 '지인모임'과 '학원' 집단감염 발생으로 인해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15일 확진된 64명 중 절반인 32명은 도내 12개 초.중.고교 학생이거나 교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6일 확진자에서는 10명이 학생.교직원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학원 집단감염 또는 지인모임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17일부터 전체 등교 방침을 유보하고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부분 등교로 전환했다. 유치원과 초등 1~3학년, 고교 3학년에 한해서만 매일 등교가 이뤄진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