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산발적 확산...7월 확진자 '347명' 최다 기록

14명 추가 확진, 누적 '1612명'...n차 감염전파 계속
고교생.지인모임 집단감염 관련 3명 추가 확진
가족.지인간 접촉감염, 입도 관광객 확진자도 잇따라 

2021-07-25     윤철수 기자

[종합] 제주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7월 확진자 수가 월 단위로는 3차 대유행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해 12월보다 많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확진자 급증은 유흥주점에 이어 지인모임과 고등학생,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계속 속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제주여행을 위해 방문한 입도객 등에서도 확진자가 연일 이어지고 있고,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한 지역사회 내 n차 감염전파도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4차 대유행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주말인 지난 24일 하루동안 총 230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14명(제주 #1598~161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일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다 규모인 34명을 기록한 후, △21일 24명 △22일 29명 △23일 15명 등 확진자 발생 규모는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25일 오전 현재 제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612명으로 집계됐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만 347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3차 대유행 절정기였던 지난해 12월(340명) 보다도 많은 최다 기록이다.

25일

이날 발생한 14명의 확진자 중 12명은 제주지역 거주자, 2명은 타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별 감염경로를 보면, 9명(제주 #1600, 1602, 1603, 1604, 1608~1612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모두 격리 중 확진됐다. 이밖에 1명(제주 #1599번)은 경기도 부천 확진자 접촉자, 2명은 타 지역 방문 이력자 또는 입도객(제주 #1606, 1607번)이다. 

나머지 2명(제주 #1601, 1605번)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 지인모임 관련 1명 추가 확진...누적 12명

이날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는 3명(제주 #1600, 1604, 1608번)으로 파악됐다. 1명(제주 #1600번)은 ‘제주시 지인모임 6’, 2명(제주 #1604, 1608번)’은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이다.

제주 1600번 확진자는 지인모임 관련 가족간 전파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이 화가진자는 제주 147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 발열.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번 추가 확진으로 지인 모임 6 관련 확진자는 누적 12명(제주 #1499, 1513, 1514, 1520, 1521, 1522, 1523, 1528, 1529, 1535, 1591, 1600번)으로 늘었다.

◇ 고교생 관련 2명 추가 확진...누적 17명

제주 1604·1608번 확진자는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1604번 확진자는 제주 149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7일부터 격리를 해 왔는데,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기존 확진자 접촉자들이 차례로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재검사를 요청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1608번 확진자는 제주 147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 두통.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이번 집단감염의 최초 발원지로 추정되는 고교생들의 1박2일 펜션 모임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제주 #1477, 1479, 1480, 1491, 1492, 1493, 1511, 1517, 1519, 1547, 1548, 1554, 1562, 1580, 1598, 1604, 1608번)이 됐다.

◇ 가족.지인간 접촉, 입도 관광객 확진자 이어져

지역사회 내 가족.지인간 일상 속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도 이어졌다. 이중 6명(제주 #1602, 1603, 1609, 1610~1612번)은 일상 속 2차 및 n차 감염에 의한 사례로 꼽혔다.

3명(제주 #1602, 1603, 1611)은 가족 간 감염이고, 다른 3명(제주 #1609, 1610, 1612번)은 밀접 접촉자로 같은 공간 내 체류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 1602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확진된 제주 1476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 확진자는 147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검사 결과, 확진됐다.

제주 1603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확진된 제주 1367번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자로 분류된 후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이뤄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 입도객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제주 1599번 확진자는 제주를 여행하고 돌아간 뒤 확진된 경기도 부천시 3354번과 접촉한 이력이 있어 검사 받은 결과, 확진됐다.

제주 1606번 확진자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부산과 경남지역을 방문하고 입도한 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제주 1607번 확진자는 제주 여행을 위해 지난 23일 입도한 경기도 화성시 거주자로, 여행 중 발열 등의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제주 1601·1605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 면세점 관련 확진자도 속출, 누적 '18명'...26일까지 매장 폐쇄

이러한 가운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 매장이 임시 폐쇄됐다.

25일 현재 이곳 면세점 관련 확진자는 18명(제주 #1360, 1365, 1389, 1470, 1483, 1489, 1508, 1509, 1524, 1525, 1532, 1533, 1542, 1545, 1561, 1564, 1565, 1569번)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JDC는 공항 면세점과 항만 지정면세점, 온라인면세점의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당초 22~23일 예고됐던 휴점은 26일까지로 연장했다.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임에 따라, 24일부터 26일까지 전 직원이 진단검사를 받고 출근하도록 했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질병관리청 제주출장소 역학조사관 4명과 함께 공항면세점을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공항 관계자 및 JDC 관계자에게 직원들의 강력한 방역수칙 준수, 사적모임 자제 등을 요청했다. 

또 JDC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자가검사키트는 보조적 수단으로서 이용하고, 증상 발생 시 PCR검사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25일 오전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 이관사례를 제외하고 17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173명 및 해외입국자 455명 등 총 1628명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