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산발적 확산...공항 면세점 18명 '집단감염'

15명 추가 확진, 누적 '1598명'...n차 감염전파 확산
유흥주점.지인모임.고교생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속출
입도객 확진자도 잇따라...JDC면세점 집단감염 '임시 폐쇄'

2021-07-24     윤철수 기자

[종합] 제주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흥주점과 지인모임에 이어 제주국제공항 내국인면세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여행을 위해 방문한 입도객 등에서도 확진자가 연일 이어지고 있고,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한 지역사회 내 n차 감염전파도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유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3일 하루동안 총 273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15명(제주 #1584~159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다 규모인 34명(제주 #1497~1530번)을 기록한 후, △21일 24명 △22일 29명 등 확진자 발생 규모는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598명으로 집계됐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만 333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3차 대유행이 절정에 달한 지난해 12월(34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월단위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수치를 크게 초과해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이날 발생한 확진자 15명 중 13명은 제주지역 거주자, 2명은 타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별 감염경로를 보면,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0명(제주 #1585, 1587, 1588, 1590, 1591, 1593, 1595~1598번)  △타지역 접촉자 1명(제주 #1592번) △해외 입국자 1명(제주 #1586번) 등이다. 나머지 3명(제주 #1584, 1589, 1594번)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다.

또 이번 확진자 중 9명(제주 #1586, 1587, 1588, 1589, 1591, 1592, 1596~1598번)은 자가 격리 중 재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집단감염과 관련된 확진자는 4명(제주 #1585, 1590, 1591, 1598번)으로 파악됐다.

제주시 유흥주점2(워터파크·괌 유흥주점) 관련 1명, 제주시 유흥주점3(파티24) 관련 1명, 그리고 제주시 지인모임6 관련 1명, 고교생 관련 1명이다.

◇ 유흥주점 집단감염 2명 추가 확진...누적 73명

확진자별 감염 경로를 보면 제주 1585번과 1590번 확진자는 유흥주점 관련이다.
 
제주 1585번 확진자는 1358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9일부터 격리를 하던 중 이번에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번 추가 확진으로 유흥주점 2 관련 확진자는 총 31명으로 늘었다.

제주 1590번 확진자는 유흥주점 3 집단감염과 관련된 139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이번에 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검사에서는 양성으로 판정됐다. 유흥주점 3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도내 유흥주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23일 현재 △서귀포시 유흥주점 관련(해바라기 가요주점) 17명 △제주시 유흥주점 2 관련(워터파크·괌 유흥주점) 31명 △제주시 유흥주점 3 관련(파티24) 23명 △기타 유흥주점 종사자 선제 검사를 통해 2명 등 총 73명으로 늘었다.
 
◇ 지인모임, 가족간 접촉 확진자 이어져

제주 1591번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인 모임6' 관련 149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0일부터 격리 중 인후통 등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에 따라 지인 모임 6 관련 확진자는 누적 11명(제주 #1499, 1513, 1514, 1520, 1521, 1522, 1523, 1528, 1529, 1535, 1591번)으로 늘었다.

가족 또는 지인 등 선행 확진자의 접촉 이후 추가 확진된 사례도 6명(제주 #1587, 1588, 1593, 1595~1597번)이 나왔다.

5명은 격리 중 증상이 발생해 재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1명(제주# 1593)은 접촉자 분류 후 검사결과 확진됐다.

제주 1587번 확진자는 제주 1502번 확진자의 지인, 1588번 확진자는 제주 1437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각각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 1593번 확진자는 제주 1577번 확진자의 동료이며, 제주 1595번 확진자는 제주 146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제주 1596번 확진자와 제주 1597번 확진자는 제주 1530번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제주도 여행 입도객 잇따라 확진

입도객 등에서 확진자가 이어졌다.

제주 1592번 확진자는 경남 함양군 거주자로, 지난 21일 여행을 위해 제주도에 온 후 함양군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제주 1586번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방문하고 귀국했고, 입국 당일 제주에 들어오면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검사를 통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1584.1589·1594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았다. 현재 이들에 대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 고교생 관련 1명 추가 확진...누적 15명

고등학교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제주 1598번 확진자는 제주 149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8일부터 격리를 해왔다. 격리 중 인후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추가 확진으로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제주 #1477, 1479, 1480, 1491, 1492, 1493, 1511, 1517, 1519, 1547, 1548, 1554, 1562, 1580, 1598번)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 면세점 관련 확진자도 속출, 누적 '18명'...26일까지 매장 폐쇄

이러한 가운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하는 제주공항 내국인면세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 매장이 임시 폐쇄됐다.

24일 현재 이곳 면세점 관련 확진자는 18명(제주 #1360, 1365, 1389, 1470, 1483, 1489, 1508, 1509, 1524, 1525, 1532, 1533, 1542, 1545, 1561, 1564, 1565, 1569번)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JDC는 공항 면세점과 항만 지정면세점, 온라인면세점의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당초 22~23일 예고됐던 휴점은 26일까지로 연장했다.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임에 따라, 24일부터 26일까지 전 직원이 진단검사를 받고 출근하도록 했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질병관리청 제주출장소 역학조사관 4명과 함께 공항면세점을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공항 관계자 및 JDC 관계자에게 직원들의 강력한 방역수칙 준수, 사적모임 자제 등을 요청했다.

세부적으로는 △업체별 매장 근무형태 교차근무 등으로 개선 △매장내 계산대 등 가림막 설치 근무자 올바른 마스크, 장갑, 손씻기.손소독 철저 △마스크 재사용 금지 △휴게실 사용 자제 △흡연실 이용시 주의사항 푯말부착 안내 △직원 발열체크, 유증상 시 근무 배제 등을 안내했다.

또 JDC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자가검사키트는 보조적 수단으로서 이용하고, 증상 발생 시 PCR검사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24일 오전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 이관사례를 제외하고 17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209명 및 해외입국자 411명 등 총 1620명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