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급속 확산...이틀새 '52명' 무더기 확진

20일 34명, 21일 오후 5시 18명 확진...누적 '1548명'
유흥주점 이어, 고등학교, 지인모임에서 '집단감염' 속출
공항면세점 확진자도 이어져...지역사회 n차 감염전파 확산 

2021-07-21     윤철수.홍창빈 기자

[종합] 제주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다시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이틀 연속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유흥주점과, 고등학교, 입도객 등에서 확진자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다, 방역수칙을 위반해 몰래 지인모임을 가졌던 일행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가족.지인간 접촉에 의한 n차 감염전파도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은 초비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하루동안 코로나19 상황 이후 최다 규모인 34명(제주 #1497~1530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1일에는 오후 5시까지 18명(제주 #1531~1548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21일

확진자별 감염 경로를 보면, 18명 중 8명(제주 #1532, #1534~1536, #1542·1543·1547·1548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중 4명(제주 #1534·1536·1547·1548번)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8명(제주 #1531·1533·1537·1539·1541·1544~1546번)은 코로나19 유증상자, 2명(제주 #1538·1540)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중 4명(제주 #1534·1535·1547·1548번)은 집단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감염 유형별로 보면, △1명(제주 #1534번)은 제주시 유흥주점 2(워터파크·괌) △1명(제주 #1535번)’은 ‘제주시 지인모임 6’ △2명(제주 #1547·1548번)은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이다.

◇ 유흥주점 관련 1명 추가 확진...누적 68명

제주 1534번 확진자는 지난 7일 확진된 제주 131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제주시 유흥주점 2(워터파크·괌) 집단감염과 연관이 있다. 이 확진자는 1311번의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격리 해제 하루 전 실시한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시 유흥주점 2 관련 확진자는 총 30명(제주 1287, 1310, 1311, 1312, 1322, 1327, 1328, 1329, 1334, 1353, 1355, 1356, 1357, 1358, 1363, 1364, 1366, 1368, 1370, 1378, 1381, 1398, 1401, 1403, 1414, 1421, 1494, 1499, 1510, 1534번)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도내 유흥주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21일 현재 △서귀포시 유흥주점 관련(해바라기 가요주점) 17명 △제주시 유흥주점 2 관련(워터파크·괌 유흥주점) 30명 △제주시 유흥주점 3 관련(파티24) 19명 △기타 유흥주점 종사자 선제 검사를 통해 2명 등 총 68명으로 늘었다.

◇ 고교생 2명 추가 확진...2개 고교서 '12명'

제주도내 고등학교에서도 5명 이상이 연쇄적 확진되는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라 생겨 났다. 

이날 확진자 중 제주 1547·1548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확진된 제주 147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제주시 고등학교’ 관련자로 나타났다.

이들 확진자는 1477번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갔으나, 다시 증상이 나타나자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2명의 추가 확진으로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제주 #1477, 1479, 1480, 1491, 1492, 1493, 1511, 1517, 1519, 1547, 1548번)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21일 오후 현재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한림공업고등학교에서 7명, 대정고등학교에서 5명 등 총 12명이다.
 
한림공고에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0일까지 7명(최초 확진자 1명 포함)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701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695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대정고에서는 21일 2명이 추가되어 모두 5명(최초 확진자 1명 포함)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학교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194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확진자를 제외한 19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교직원 2명이 확진된 제주중앙고등학교에서는 이후 교직원.학생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 지인모임 가졌던 일행 10명 무더기 확진

20일 밤사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8명(제주 #1513, 1514, 1520~1523, 1528, 1529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시 지인모임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21일 추가 발생했다.

제주 1535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확진된 제주 149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제주시 지인모임 6’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1497번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진단검사 결과 ,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이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 (제주 #1499, 1513, 1514, 1520, 1521, 1522, 1523, 1528, 1529, 1535번)에 이르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제주 1497번 확진자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확진자의 지인 13명이 최근 한 집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집합금지' 위반이다. 이날 모임에는 공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ㅠ 집합금지 위반 논란에 대해서는 관련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제주공항 면세점 관련 확진자도 속출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에 위치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내국인면세점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 1532·1542번 확진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가 운영 중인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면세점과 연관이 있다.

1532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확진된 제주 1509번 확진자와 접촉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42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확진된 제주 1483번의 접촉자로 분류된 뒤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지난 20일에는 면세점 관련 4명(제주 #1508, 1509, 1524, 1525번)이 확진된 바 있다. 이들은 주류매장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확진자가 근무했던 매장을 긴급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해당 매장과 인접한 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7월들어 면세점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 가족.지인간 접촉 n차 감염 확진 잇따라

가족 또는 지인 접촉으로 인한 추가 확진도 잇따르고 있다. 일상생활 속 n차 감염전파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주 1536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확진된 제주 1454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접촉자로 분류된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543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확진된 제주 1400·140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543번 확진자는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받은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재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 입도객 관련 확진자 이어져 

제주여행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 1538번은 제주지역 거주자로, 경기도 용인시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확진자는 용인시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연락을 받고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확진됐다.

제주 1540번도 제주지역 거주자로, 서울 관악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1540번은 관악구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연락을 받고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확진됐다.

1540번 확진자는 제주도 여행을 위해 입도했던 관악구 확진자와 지난 15일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제주 1531·1533·1537·1539·1541·1544·1545·1546번 확진자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들에 대해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21일 오후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타 지역 이관사례를 제외하고 16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1004명 및 해외입국자 350명 등 총 1354명이다. 

한편, 지난 20일 발생한 34명의 확진자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초 발생한 후 최다 기록이다.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해 12월 22일 하루에만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달 8일 31명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국적으로 4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고 도내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방역은 감시와 통제만으로 결코 해결되지 않는 만큼 실내·외를 불문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출입기록 관리, 소독·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