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속출...'유흥주점'서 터졌다

하루새 13명 추가 확진...한달만에 다시 두자릿수 확진자 발생
유흥주점 5명 '집단감염'...지역사회 n차 감염확산 우려
여름시즌 관광객發 확진자도 이어져...차단방역 초비상

2021-07-06     윤철수.홍창빈 기자

[종합] 제주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속출하고 있다. 입도 관광객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내 한 유흥주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사회 n차 감염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은 초비상적 차단방역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일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6일에는 오후 5시 현재 무려 13명(제주 #1286~1298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6일(13명)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의 발생이다. 지난달 7일 이후 제주지역 확진자는 10명 이하로 진정세를 보여왔다.

이번 무더기 확진으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298명으로 늘었다.

확진된 13명 중 △7명(제주 #1288·1289·1294~1298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또 다른 1명(제주 #1286번)은 수도권에서 입도한 여행객  △다른 1명(제주 #1290번)은 부산, 경남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도민  △1명(제주 #1293번)은 해외입국자로 나타났다.
   
나머지 3명(제주 #1287·1291·1292번)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진담검사를 보여 확진된 사례다.

확진자별로 보면, 6일 동선이 긴급 공개됐던 서귀포시 명동로(서귀동)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 이용자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근무하던 1명(제주 1284번)이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던 사람 중 4명(제주 1289·1296·1297·1298번)이 잇따라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5시 기준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128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차례로 확진됐다.  이 중 1289번과 1298번은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1284번 확진자가 지난 7월 1일부터 3일까지 주점에서 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기간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에 대한 일제 검사가 실시 중이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들이 5일까지 동선을 자유스럽게 가져 나갔던 점을 감안할 때 가족.지인 접촉 뿐만 아니라 n차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는 매우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유흥주점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를 하는 한편, 주점 이용자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6일

◇ 또 다른 추가 확진자, 감염경로는?

추가 확진자 중 제주 1286번 확진자는 서울 거주자로 지난 4일 여행을 하기 위해 제주에 왔다. 이 확진자는 입도 다음 날부터 몸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자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최종 확진됐다. 

함께 입도한 지인 2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 1288번 확진자는 제주지역 거주자로 이달 2일 확진된 127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를 해오던 중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을 확인됐으나, 이후 몸살 기운을 호소함에 따라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1290번 확진자는 6월 21일부터 7월 3일까지 업무차 경남, 부산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입도 후 이틀째부터 열감,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진단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됐다.  

제주 1293번 확진자는 외국인으로 해외 입국자이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입국한 당일인 지난 5일 제주로 왔으며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제주 1294·1295번 확진자는 지난 5일 확진된 128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294번과 1295번은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콧물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 1287·1291·1292번 확진자의 경우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여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이들의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고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6일 오전 해바라기 가요주점에 대한 동선을 긴급 공개하고, 이용자들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 노출일시는 △7월 1일 오후 8시~2일 오전 5시 △7월 2일 오후 8시~3일 오전 5시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가요주점인 경우에 장소 특성상 자연 환기가 쉽지 않고, 이용자와 종사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밀폐된 장소에 체류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질 위험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 1일 저녁부터 3일 새벽까지 확진자 노출일시에 해바라기 가요주점을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어도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6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강북구 확진자 1명 포함 49명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확진자 접촉자 212명 및 해외입국자 363명 총 575명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