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 "원희룡 지사 대권도전, 도민들께 양해 구하는 것이 먼저"

"조기사퇴 등 추측 난무...도민 위하는 마음 잊지 말아야"
"특별자치도 도민만족도 낮아...특별법 개정 적극 나서야"

2021-06-30     홍창빈 기자
30일

대권도전을 공식화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조기사퇴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30일 원 지사가 스스로 도민들에게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좌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제396회 제1차 정례회 폐회사를 통해 "향후 대권도전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에 대해 도민들에게 밝혀 양해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그는 "지사께서는 지난 4월 바로 이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화했지만 임기 내 그만둔다고 밝히신 적은 없다"면서도 "도민사회에서는 지사께서 중도 조기 사퇴를 한다, 사퇴 시점은 언제쯤이다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면서 도민들의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수장 공백에도 행정은 매뉴얼과 시스템으로 작동한다고 하지만 도민불안을 해소시키기엔 역부족"이라며 "향후 대권도전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에 대해 도민들에게 밝혀 양해를 구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끝까지 도민들을 위하는 마음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좌 의장은 "올해는 특별자치도 출범 15주년,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수천 건에 달하는 권한 이양을 통해 나름대로 외형적 성과도 있었지만 도민의 삶이 나아지고 행복해졌는지에 대해 도민들께선 아니라고 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얼마 전 발표된 도민인식조사 결과 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난 15년 동안 도민들께서는 경제발전과 도민 복리증진 기여도, 국제자유도시 위상 확립, 자치역량 수준 등에 있어서 대부분의 성과를 낮게 평가하고 있다"며 "도민 체감도가 낮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좌 의장은 "도민들 스스로 제주의 미래를 결정하고 도민의 삶과 직결돼 진정 도민들이 원하는 특별자치도의 방향이 무엇인지 제주특별법부터 재설계를 해야 할 시점"아라며 "그동안 도의회라도 나선다는 생각으로 제주특별법 전부 개정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지금부터라도 도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제주특별법 전부 개정에 제주도가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