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다시 급증...'식사모임'發 집단감염 비상

6월 들어 이틀새 26명 확진...'지역내 접촉' 감염 속출
'식사모임' 집단적 감염 발생...입도객發 확진자도 잇따라

2021-06-02     윤철수 기자

[종합] 제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지인간 접촉 및 입도객 관련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이뤄진 식사 모임에서 추가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월 첫날인 지난 1일 하루 동안 14명(제주 #1043~1056번)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일에는 오후 5시까지 12명(제주 #1057~1068)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6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는 647명이 확진됐다. 

5월부터는 가족, 지인 모임 등 개별 단위 활동과 접촉이 늘어나면서 제주지역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가정과 학교, 일상생활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 2일 추가된 12명 확진자, 감염경로는?

2일 추가된 확진자는 △2명(제주 #1063, #1064)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제주 #1058, #1067)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8명(제주 #1057, #1059, #1060, #1061, #1062, #1065, #1066, #1068)은 코로나19 유증상자이다.

제주 1063번, 1064번 확진자는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중 1063번 확진자는 제주시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다.

그는 제주 973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콧물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가 2일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제주시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 됐다.

1064번 확진자는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 104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제주 1058번, 1067번 환자는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1058번 확진자는 성북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29일 성북구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067번 환자는 군포 93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9일부터 자가격리를 진행하던 중 발열이 있어 검사를 했으며,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8명의 확진자(제주 #1057, #1059, #1060, #1061, #1062, #1065, #1066, #1068)는 코로나19 관련 유증상이 있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의 감염경로는 현재 확인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 '5인 이상' 식사모임 후, 가족 등 7명 줄줄이 확진 

앞서 지난 1일 확진판정을 받은 14명에서는 13명은 제주도민이고 1명(#1052)은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감염경로 별로는 △5명(제주 #1043, #1045, #1046, #1048, #1056)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제주 #1052, #1054, #1055)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1049)은 수도권 방문자이다. 
 
이날 지인 모임을 매개로 한 추가적인 집단감염 사례도 생겨났다. 

역학조사 결과, 1026·1037·1038·1043·1045번 확진자가 지난 달 26일 제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며 대화하는 과정 중에서 비말이 많이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임 참석자부터 시작한 감염은 동료와 그 가족에 퍼졌고 현재까지 총 7명(제주 #1026·1037·1038·1043·1045·1048·105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1026번 확진자 ㄱ씨가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31일 2명(1037번과 1038번)이 확진됐다. 

이어 1일에는 식사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확인된 1043·1045번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그 동료와 가족들에게도 전파됐다. 1043·1045번 확진자는 ㄱ씨의 접촉자다.

1048번 확진자는 1038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이며, 1056번은 1048번 확진자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으며,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1일에도 지인이나 가족간의 접촉으로 인해 바이러스의 전파를 확인했다”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 지역 사회의 전파 확산을 최대한 저지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식사 자리는 최대한 피해주시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2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39명(강동구 확진자 1명, 부산시 확진자 1명 포함), 자가 격리자는 접촉자 900명, 해외 입국자 314명 등 총 1214명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