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8명 추가 확진...가족.지인간 전파 지속

닷새째 한 자릿수, 확산세 누그러져...불안요인 여전
지역내 산발적 감염...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 이어져 

2021-05-23     홍창빈.윤철수 기자

[종합] 제주지역의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가족.지인간 감염 전파 및 입도객발 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확진자 중에서는 15% 정도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총 157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8명(제주 #920~#92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가 확진으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927명에 이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506명, 이달 들어서는 2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월 확진자에서는 제주도민은 90.6%인 193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 거주자는 20명이다. 
 
지난 주 이어졌던 급격한 확산세는 지난 18일부터 5일 연속 한 자릿수로 줄어들면서 한 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도 8명으로, 지난주(13.28명)와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가족.지인간 감염전파 및 특정 시설 전파 사례가 이어지면서 안정세를 속단하기는 이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현재 제주지역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이달 발생한 전체 확진자의 15.7%에 달하는 34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전국 비율(26.4%)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지역 내 조용한 전파 수치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긴장감을 갖게 한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제주지역

◇ 추가 확진자 8명, 감염 경로는?

이번에 추가 확진된 8명 중 7명은 제주도민이며, 1명(#922)은 서울 광진구 거주자로 파악됐다. 

이중 4명(#921, #924, #926, #927)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921번과 926번 927번은 제주 확진자의 가족이며, 924번은 제주 확진자의 지인이다. 

920번과 923번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진단검사 후 확진된 사례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922번과 925번은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확진자 중 2명은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은 없으며 6명은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1차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920번 확진자는 도민으로 지난 14일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는 21일 검사를 받았으며 22일 오전 11시 50분쯤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921번 확진자 ㄱ씨는 지난 11일 확진된 818번 확진자 ㄴ씨의 가족이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ㄴ씨의 확진 판정이후 가족인 830번에 이어 921번까지 추가 전파가 이어진 상황이다. ㄱ씨는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았다.

지난 11일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돼 자가격리를 해왔으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시작한 상태다.

제주 922번 확진자는 관광객으로, 지난 20일 서울에서 제주로 왔다. 그는 입도 후인 22일 서울시 광진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22일 검사를 진행,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인후통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시작한 상태다.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도에 왔고, 제주에 사흘간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방문 동선 및 접촉자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23번 확진자는 도민으로, 지난 8일부터 마른기침 증상이 있었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22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됐다.

현재제주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924 확진자는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920번 확진자 ㄷ씨의 지인이다. 

그는 ㄷ씨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실을 듣고 22일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후 7시 40분쯤 양성으로 확인됐다. 검사 이전인 16일부터 몸살, 발열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925번 확진자는 제주도민으로, 서울 노원구 #1959번 확진자 ㄹ씨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ㄹ씨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제주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로 간 가족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22일 오전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확진됐다.

926 확진자 ㅁ씨는 22일 확진된 제주 920번 확진자 ㅂ씨의 가족이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ㅂ씨의 경우에도 가족과 지인에게 추가 전파가 이어졌다. 

ㅁ씨는 920번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실을 듣고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다음 날인 22일 오후 8시 30분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기침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927 확진자는 21일 확진된 제주 913번 확진자 ㅅ씨의 가족이다. 

그는 ㅅ씨가 확진된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22일 오후 8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삼양해수사우나 남탕 방문자 57명 진담검사...56명 '음성', 1명 진행중

최근 확진자 중 1명이 방문했던 제주시 선사로(삼양이동) 소재 삼양해수사우나 남탕 방문자에 대한 검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동선 공개 후 현재까지 삼양해수사우나 방문 이력으로 총 57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중 5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23일 오후 결과가 확인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중 1명이 지난 15일 오후 3시 2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삼양해수사우나 남탕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동시간대 방문자를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04명, 자가 격리자 수는 접촉자 895명 및 입국자 225명 총 1120명이다.

방역당국은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제주시에서는 모니터링 요원 901명 및 예비인력 277명 등 총 1180명을, 서귀포시에서는 총 781명(총괄 2명, 모니터링 요원 219명, 예비인력 560명)의 전담공무원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23일 0시 기준 1차 4만 7917명, 2차 2만 1445명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누적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338건으로 집계됐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