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 7명...나흘 연속 한자릿수 발생

누적 '919명'...3명은 확진자 가족, 1명 격리 전 검사 '양성'
해수사우나 남탕 관련 55명 검사...16명 음성, 39명 검사 중

2021-05-22     홍창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 총 2005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7명(제주 #913~#919번)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2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19명으로 집계됐다.

◇확산세 한 풀 꺾였지만...접촉 후 확진 늘어

제주지역은 지난 18일부터 나흘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에만 20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총 456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신규 확진자 205명 중 제주도민은 186명이며, 다른 지역 거주자는 19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8.14명(5월15일~21일 57명 발생)으로 전일 동시간대 9.14명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지난 주 이어졌던 급격한 확산세는 한 풀 꺾였지만, 이달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추가 감염된 사례가 22일 오전 11시 현재 총 144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70.2%를 차지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시 선사로(삼양이동) 소재 삼양해수사우나 남탕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돼 관련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목욕탕은 시설 특성상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며,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장시간 머무르게 되는 상황으로 제주도내에서도 연쇄 감염이 이어진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사우나와 관련해 총 88명이 확진됐으며, 이달 동선을 공개한 제주시 선덕로 향수 목욕탕과 관련으로는 12명이, 서귀포시 중앙로 소재 명물천 목욕탕 관련으로는 4명이 확진됐다.

21일 동선 공개 후 현재까지 삼양해수사우나 방문 이력으로 총 55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 중 1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39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 결과는 오늘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확진자는 지난 5월 15일 오후 3시 2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삼양해수사우나 남탕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동시간대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또한 21일 확진자 중 1명이 제주 서귀포시 소재에 있는 위미초등학교 학생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학교 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수검사도 진행됐다. 위미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156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이뤄졌으며,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 2시 이후부터 순차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 7명, 감염 경로는?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상황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또는 지인으로 확진 전 접촉하면서 추가 감염이 이어지거나,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1일 확진자 7명 역시 4명(제주 #914, #915, #916, #919)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나머지 3명(제주 #913, #917, #918)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6명(#913 ~ #916, #918, #919)은 제주도민, 1명(#917)은 업무차 입도한 타 지역 거주자이다.  

유증상자 검사자 중 대부분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이달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32명으로 늘었다. 이는 이달 신규 확진자의 15.6%수준이다.

이로써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919명 중에서 감염경로 확인중인 사례는 85명으로, 전체 9.2%다.

제주 913번 확진자 ㄱ씨는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은 도민이다.

ㄱ씨는 호흡곤란, 기침, 가래 증상이 있어 제주대학교 호흡기안심외래 진료 후 음압 1인실에 격리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21일 오전 11시 40분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현재도 동일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14번 확진자 ㄴ씨, 915번 확진자 ㄷ씨, 916번 확진자 ㄹ씨는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91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지난 20일 911번 확진자의 확진 판정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21일 오후 차례로 확진 통보를 받았다.

ㄴ씨는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상태이지만 ㄷ씨는 18일부터 오한, 두통 증상이, ㄹ씨는 15일부터 기침, 가래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모두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 치료를 시작했다.

도 방역당국은 911번이 확진되기 전 가족들과 접촉하면서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911번 확진자가 지난 13일부터 몸살과 감기 기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9일에 진행되면서 912번, 914, 915, 916번 등이 잇달아 확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여전히 생활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타 지역 방문력이 없더라도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검사를 받아야만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숨어있는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 917번 확진자 ㅁ씨의 경우 업무차 20일 수도권에서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ㅁ씨는 지난 19일부터 기침증상이 있어 21일 검체를 채취했고, 이날 오후 5시 10분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ㅁ씨는 현재도 발열,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918번 확진자 ㅂ씨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

ㅂ씨는 입도 후 16일부터 기침, 두통 증상이 있어 21일 검체를 채취했고, 21일 오후 7시 30분경 양성으로 확인됐다.

ㅂ씨는 현재 두통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시작한 상태다.

제주 919번 확진자 ㅅ씨는 대학 운동부 관련인 77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ㅅ씨는 지난 8일 777번의 확진 직후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를 진행하고 있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21일 오후 7시 40분경 최종 확진됐다.

지금은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도내 대학 운동부와 관련해 초반에는 동선이 겹쳐 확진되는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 자가 격리를 하던 중 증상이 발현되거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이들이 늘면서 22일 오전 11시 현재 관련 확진자는 총 65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상세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22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06명, 자가 격리자 수는 접촉자 960명 및 입국자 228명 총 1188명이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