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식당 종사자 2명 코로나19 확진...방문자 긴급 검사

방역당국, 확진자 근무 안덕면 '하르방가든' 동선 공개
3월 15~26일 방문객, 증상발현 관계없이 진단검사 받아야 

2021-03-27     윤철수 기자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지역의 한 식당에서 근무하는 2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총 64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제주 #621~#622)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2명은 모두 제주도민으로, 가족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621번 확진자는 지난 17일쯤부터 가래와 오한,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25일 오후 4시30분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26일 오후 1시4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에 입원해 치료에 들어갔는데,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최초 감염경로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622번 확진자는 가족인 621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26일 오후 5시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7시40분쯤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확진자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현재는 두통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확인중이다.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접촉자 분리 조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소재 ‘하르방가든’에서 근무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동선을 공개했다.
  
이들 확진자들은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해당 식당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확진자들이 근무했던 12일간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르방가든’음식점을 방문한 이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출입자 명부를 통해 확인한 22명의 방문자에 대해서는 모두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또 해당 업소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했는데, 식당 영업은 잠정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서귀포시 지역 한 사찰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찰 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2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수는 총 622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는 올해들어 201명, 3월 들어서는 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명(3월 20~26일, 7명 발생)꼴이다.
 
27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6명, 격리 해제자는 606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자가격리자는 확진자 접촉자 66명, 해외입국자 238명 등 총 304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