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운행 중 의식 잃은 버스 운전기사...경찰 기지 빛났다
경찰, 순찰차로 뒤로 밀리던 버스 막아 세우고 운전자 구조
2021-02-08 김재연 기자
출근시간대 도심 한복판에서 버스를 운행하던 중 의식을 잃은 운전기사가 제주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께 제주시 건입동 제주국립박물관 동쪽 50m 도로에서 순찰 근무를 하던 제주동부경찰서 삼양지구대 김현욱 경위(47)와 조성훈 순경(28)이 버스정류장이 아닌 도로 3차로에 정차해 있는 시내버스를 발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김 경위와 조 순경은 버스가 뒤로 밀리자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순찰차량을 버스 뒷편을 막아섰다.
김 경위와 조 순경은 버스 안에 승객이 없어 홀로 운전석에 의식을 잃은 채 앉아 있는 버스기사 A씨(61)를 발견, 신속히 응급처치에 나섰다.
이후 김 경위와 조 순경은 119관제센터의 전화코칭에 따라 10여 분간 A씨에 대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A씨를 인계했다.
평소 지병을 앓던 A씨는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쳐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순찰차량은 버스가 뒤로 밀리면서 앞 범퍼가 파손됐지만, 이로 인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