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제주는 '출장소'로 결정

제주권역 대응센터 대신 출장소 형태 설립

2020-09-08     홍창빈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제주에 질병대응센터 출장소가 설치된다. 제주도에서 요청했던 제주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설립은 무산됐다.

행정안전부는 8일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 및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청장과 차장을 포함해 5국 3관 41과 총 1476명(본청 438명, 소속기관 1038명) 규모이며, 기존 907명에서 569명이 늘어났다. 이 중 재배치를 제외한 순수 증원 인력은 384명이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의 소속기관을 갖추게 된다.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등 5개 권역에 설치되며, 제주에는 출장소가 들어선다. 제주출장소장은 제주검역소장이 겸임하며, 정원은 12명이다.

평시에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취약지 및 고위험군 조사·감시·대비, 자치단체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위기시에는 단일 자치단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역학조사, 진단·분석 등을 지원해 지역사회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게 된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 질병대응센터 신설과 연계해 자치단체에 감염병 대응 인력 1066명을 보강할 계획이다.

각 시·도 본청에는 감염병 업무 전담과(課)를 설치하고 총 140명을 보강해, 신설되는 질병대응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사령탑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

또 보건환경연구원에는 ‘감염병연구부’ 및 ‘신종감염병 전담과’ 등 감염병 검사·연구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총 110명을 보강해, 검사물량 폭증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전국 시·군·구 보건소 256곳에는 총 816명의 인력을 보강한다. '감염병예방법'개정으로 시·군·구에도 역학조사관을 둘 수 있게 됨에 따라 역학조사 전담팀을 신설하고, 선별진료소 운영 및 환자이송 등을 담당할 현장인력도 증원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청 개편 사항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 시행일인 오는 12일에 맞춰 시행된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