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염병지원단장, '광복절 집회' 광고 이름 올려 논란
배종면 단장 "참석독려 광고 아니다"...민주당, 해임 요구
2020-08-31 홍창빈 기자
제주지역 코로나19 방역을 사실상 총괄 지휘하는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광복절 집회'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자 모 중앙일간지 전면광고란에 실린 광복절 집회에 즈음한 광고에 역사두길포럼 대표의 이름과 서명으로 참여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광고의 하단에는 '8월 15일 국민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있고, 광고 게재시점 등을 감안할 때 광복절 집회 참석 독려의 성격으로 비춰지기에 충분했다.
이에 대해 배종면 단장은 "집회 참석 독려를 한 것이 아니라 광복절의 의미를 생각해보자는 광고였다"면서 "광고를 낸 시점은 8월12일로, 당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논의하느라 광복절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인 배 단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 발생때 제주도 역학조사 민간자문단장을 맡았었고, 2016년 제주감염병관리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이번에 감염병지원단장을 맡아 코로나19 확진자 이동동선 및 감염경로, 접촉자 등의 역학조사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확산되는 엄중한 시기에 이번 광화문집회 논란이 터져나오면서, 지방정가에서 사임 요구까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31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지사에게 배 단장에 대한 해임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