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4.3트라우마센터, 관심과 지원 아끼지 않을 것"

2020-05-06     홍창빈 기자
원희룡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6일 열린 제주4.3트라우마센터 개소식에서 "제주 4.3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영원한 숙제"라며 "트라우마센터에서의 공감과 위로가 상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센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원 지사를 비롯해 송승문 4.3유족회장,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오인권 4‧3생존희생자후휴장애인협회장,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김태석 도의장, 이석문 교육감 등 70여 명의 4.3생존희생자와 유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제주4.3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출발점에서 대한민국 역사의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는 제주의 깊이 뿌리박힌 한"이라며 제주4.3이 갖고 있는 의미를 소개했다.

이어 "4.3트라우마센터를 개소했다고 해서 이미 입은 상처가 없었던 일이 될 수는 없지만, 문명국가로서 우리의 품격과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킬 수 있게 됐다"면서 "아직 뜻했던 것에 비해 많이 모자라지만, 사업과 공간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4.3희생자와 유족뿐만 아니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등 국책사업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마음의 상처와 사회적인 피해를 입은 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의 양적인 면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끝으로 "4.3희생자와 유족, 국가와의 관계에서 뜻하지 않은 비극적 위치에 있는 분들이 4.3트라우마센터에서 공감과 위로를 얻고 승화시켜 자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도록 뜻을 모아가는 상생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총 6억5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 4.3평화재단에 센터 운영을 위탁할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