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등교 앞둔 고3 학생 코로나19 사전검사 실시

8일부터 고3 등교생 및 교원 대상 선제적 실시

2020-05-06     홍창빈 기자

오는 13일부터 고교 3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20일부터 순차적인 등교수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등교를 앞둔 고3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19 사전검사가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로 등교 개학 관련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원 지사는 "한정된 자원과 검사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조치"라며 "등교 개학 전 선제적으로 검사를 진행해 위험상황을 사전에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늘(6일)부터 제주도와 교육청, 보건소, 선별진료소 별 '핫라인'과 실무진 중심의 상설TF팀을 구성해 교내 확진자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검사는 고3 및 교원 중 △14일 이내 타 지역 방문 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타 지역 방문이력이 없지만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을 우선순위로 두고 지원한다.

증상 여부는 도교육청의 협조를 통해 등교 전 설치하는 자가진단앱에서 사전 확인하며, 증상이 있을 경우 학교에 우선 통보하고 관할 보건소에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4일 오후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에서 도교육청과 등교 개학 관련 방역대책 1차 회의를 열고 교내 집단감염 차단을 위한 협력적 대응을 협의한 바 있다.
 
제주도는 일일 검사역량 등을 고려해 정부 3단계 등교 개학 계획에 맞춰 검사 대상 우선순위를 정하고, 교내 방역지침을 지도‧감독하는 교직원도 검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제주도는 교내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학교에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신속히 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확진자 역학조사를 진행할 때에도 △유증상자 △밀접접촉자 등의 전파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등교 개학 전 어린이용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추가 확보를 위해 예비비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감염병 확산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부터 불씨를 잡아야 한다"면서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등교 개학 전 방역을 국경 검역 수준으로 진행하는 공항만 방역 차원으로 진행하겠다" 밝혔다.

등교수업은 고 3 학생과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는 13일부터 시작하고, 고2와 중3, 초등 1~2학년생, 유치원생은 20일부터 이뤄진다.
 
고1과 중2, 초등 3~4학년생은 27일부터, 중1과 초등 5~6학년생은 6월 1일부터 등교수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