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도.운송사, BCT파업사태 대화 나서라"

2020-04-27     홍창빈 기자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7일 성명을 내고 화물연대제주지부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분회의 17일째 총파업 상황과 관련해 "운송사와 제주도정은 대화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BCT 운송노동자들은 2020년 최저임금인 8590원의 58% 수준에 불과한 낮은 운임과 하루 13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 유류비 등 원가비용 상승 등으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먹고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운전대를 잡지만, 정작 그럴수록 비현실적인 제주지역 운송료 기준 때문에 손해를 보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매일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업 이전인 3월말부터 운송사에게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와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으나,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그동안 BCT 운송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노동으로 이윤을 챙겨오다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니 나몰라라 하는 운송사들의 태도는 천박함을 넘어 공동체 구성원으로써의 자격 자체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BCT 운송노동자들의 총파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송사뿐만 아니라 제주도정 역시 적극적으로 행정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운송사의 갑질 행위 뒤에 숨어 BCT 운송노동자들의 생존 위기를 계속 방치한다면 제주도정 또한 자격이 없기는 운송사와 마찬가지"라며 거듭 운송사와 제주도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