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체험파크, 도시관리계획 심의 조건부 통과

2020-03-13     홍창빈 기자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1번지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이 도시관리계획 심의의 문턱을 넘어섰다.

제주도 도시.건축 공동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3층 회의실에서 2020년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자연체험파크 지구단위계획을 조건부 수용했다.

위원회는 수용 조건으로 사업자 및 사업내용 변경 등에 따른 갈등이 우려됨에 따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선흘리와 북촌리 등 주변마을 및 람사르습지지역관리위원회와 심도깊은 사전 협의를 할 것을 주문했다.

또 사업지 진출입구를 1개로 일원화하고, 주차수요 검토 및 주차장내 보행자 이동동선의 안전성을 확보할 것과, 가감속차로를 설치해 동복리 산1-1 교차로(폭 30m)까지 연결하고, 완충녹지를 10m 이상 확보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사업부지내 일부 지역(A-3)의 용적률 하향 조정(10%) △화재 및 재난시설 설치계획 마련(A-2구역)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한 건축물의 배치 및 형태 등 설계방안을 검토하고 세부계획은 건축심의를 받을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위원회는 또 부대의견으로 △야간조명시설 설치에 따른 동.식물상 피해저감 방안 마련 △제주토종동물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해 반영할 것을 부대의견으로 제시했다. 

이 사업이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제주도 건축심의와 개발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받게 된다. 이어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제주도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1번지 일대에서 추진되는 자연체험파크 사업은 74만4480㎡ 부지에 숙박시설을 비롯해 가축사와 명상원 등 관광휴양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과거 1521억원을 투입해 맹수를 포함한 50여종 600여두의 사파리 체험과 몰링형 복합상가 등을 개발하는 '제주 사파리월드 조성사업'으로 추진됐으나, 생태계 교란과 환경훼손 우려가 이어지면서 결국 사파리를 포기하고 자연체험형 테마파크로 목표를 변경해 추진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