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콜센터 확진자 제주도 동선 공개...방문 여행지는?

버스터미널.광치기해변.김녕.함덕 등 방문 확인
道 "콜센터 퇴사 후 홀로 여행...방문시설 폐쇄, 접촉자 격리 중"

2020-03-11     홍창빈 기자

제주를 여행한 뒤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의 보다 정확한 제주도 이동 동선이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서울시 동작구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씨(41.여)에 대한 진술 및 카드 결제내역 등을 토대로 한 2차 동선을 공개했다.

제주도가 직접 통화한 결과 A씨는 제주 방문 전인 4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현됐다는 동작구보건소의 기록과는 달리, 의심증상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8일 구로구부터 자신의 직장인 구로구 콜센터 동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검체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통보받고, 9일 무증상인 상태에서 동작구에서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6일까지 구로구 콜센터에서 근무한 뒤 퇴사했으며, 7일 휴식 차 제주를 혼자 방문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 서울에서 제주행 아시아나 OZ8915편을 이용해 오전 10시 일행 없이 혼자 제주에 입도했다.

이어 오전 10시13분쯤 제주공항에서 버스터미널로 향하는 466번 버스를 이용했으며, 터미널 근처 제주기사정식뷔페에서 식사를 했다.

그는 오전 11시 버스터미널 외부 정류장으로 이동해 11시24분 201번 버스를 타고 오후 2시11분 성산읍 오조리 광치기 해변으로 이동했다.

이어 오후 2시25분 구좌읍 김녕리 동성동 부근으로 이동해 유채꽃밭을 관광하고, 이어 다시 201번 버스를 이용해 함덕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A씨는 오후 2시50분부터 3시까지 유드림마트 함덕점을 방문했고, 이어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함덕 포엠하우스 펜션을 이용했다.  

그는 펜션을 나온 오후 6시33분부터 45분까지 GS25 함덕골든튤립점을 방문했고, 오후 7시7분 311번 버스를 탑승했다.

이어 오후 7시26분 화북남문에서 331번 버스로 환승해 제주공항으로 이동했고, 오후 9시10분 김포행 아시아나항공OZ8996편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밤부터 오늘(11일) 현재까지 동선 5개소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했으며, 제주행 항공기 승무원 및 승객, 식당, 펜션, 편의점, 버스기사 등 33명의 접촉자를 확인하고 격리 조치하고 있다.

또 버스 내 접촉자를 확인 조사 중에 있으며, 서울행 비행기 승무원 및 승객 명단은 동작구보건소에 통보했다.

제주도는 A씨의 진술과 CCTV 등의 분석을 통해 A씨가 동선 이동 중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항 등 실내에서 반팔 차림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앞으로도 제주도는 A씨와의 접촉자 등을 추가로 파악하는 대로 신속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의 2차 동선을 재난안전문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함께 의심 증세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